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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한국 경제 1분기 두 자릿수 성장, AI 반도체 덕에 활기"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6-12T02:29:52.026Z"
section: "economy"
tags: ["김화용", "한국", "IMF", "OECD", "로이터", "중동"]
language: "en"
url: "https://vibetimes.co.kr/en/news/cmqab4alj1bfhm6ocfnujx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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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경제 1분기 두 자릿수 성장, AI 반도체 덕에 활기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50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상품과 서비스의 총 생산량을 나타내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지난 분기보다 10.5% 올랐으며, 국민들의 실제 구매력을 보여주는 국민총소득(GNI)도 9.2% 크게 늘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AI를 위한 컴퓨터 부품(반도체)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르고, 그 결과 다른 나라와의 거래 조건이 좋아진 덕분이다.

2026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1.8% 성장했다. 명목 GDP는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실질 GNI는 전 분기 대비 9.2% 증가하며 GDP 성장률 1.8%를 다섯 배 이상 앞질렀다. 이는 교역조건 개선과 국외순수취요소소득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8조 2,000억 원에서 11조 6,000억 원으로 늘었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붐에 따른 HBM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은 2026년 3월 한국 수출을 전년 대비 48.3% 급증시켰으며, 이는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분기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은 15.4% 증가했다. IMF는 2025년 보고서에서 글로벌 AI 붐이 한국 반도체 수출을 중기적으로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 서버 투자 확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증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구조적 요인이 한국 경제의 소득 증가를 이끌고 있다.

수출품 가격이 수입품 가격보다 더 빠르게 오른 '교역조건 개선'은 GNI를 끌어올린 핵심 메커니즘이다. 1분기에는 수출 디플레이터가 전년 동기 대비 23.5% 급등한 반면, 내수 디플레이터는 2.1% 올랐다. 이는 한국은행이 설명한 '수출 기업 수익성 개선'과 맥을 같이 한다.

원화 기준 소득 증가는 곧바로 달러 기준 1인당 GNI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2025년 1인당 GNI는 원화 기준 5,257만 원으로 4.6% 증가했지만, 달러 기준으로는 3만 6,963달러로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달러당 1,500원을 넘나드는 고환율(원화 약세) 때문이다. 한국은행 국민소득부장 김화용은 2026년 1분기 명목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중 1인당 GNI가 4만 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 실적과 원·달러 환율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1분기 평균 환율 1,467원이 연간 이어질 경우 1인당 GNI는 3만 9,780달러로 낮아지며, 환율이 1,500원까지 오르면 3만 9,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IMF는 한국 재화 수출이 전자·전기, 화학·금속, 기계, 자동차 등 일부 산업에 집중되어 왔다고 분석했다. OECD 역시 한국 경제가 재화 수출 의존도가 높고 무역 상대국 및 품목이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호황기에는 소득을 빠르게 끌어올리지만, 핵심 품목의 수출 가격 변동성이 커 가격 사이클이 꺾이거나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 시 하강 속도도 빨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로이터는 2026년 4월 보도에서 중동 지역의 유가 불안정으로 인해 한국의 3월 수입 물가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구조상, 유가 급등은 교역조건을 다시 악화시키고 GNI 상승세를 흔들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