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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건설 수주 36% 증가했으나 현장 체감 경기는 제자리"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6-16T09:31:04.004Z"
section: "economy"
tags: ["이지혜", "서울", "건설", "수주", "증가했으나", "현장", "체감", "경기"]
language: "en"
url: "https://vibetimes.co.kr/en/news/cmqgfx6om1qe3ulddxtudkf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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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 수주 36% 증가했으나 현장 체감 경기는 제자리

올해 4월 건설 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35.9% 증가한 19조 7,000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나, 공사비 상승과 기성 감소, 고용 부진이 이어지면서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경기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월간건설시장동향에 따르면 4월 건설 수주액은 19조 7,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4월 건설수주는 19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공수주는 62.3% 증가했고, 민간수주는 26.6% 증가하며 전반적인 증가세를 이끌었다. 신흥3구역 공공참여 재개발사업, 성북1구역 공공재개발 정비사업, 고양창릉 S-3BL 아파트 건설공사 등이 공공주택 수주 증가에 반영되었다.

수주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건설 현장에서는 공사비 상승 부담이 커졌다. 4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6.88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했다. 실제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으며, 건설업 고용 역시 0.4% 줄어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최근 철강재와 건설 자재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건설사들의 수익성 압박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급등했던 공사비가 지난해 다소 안정되는 듯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자 사업성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현장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들은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지 않았다. 수주 지표와 달리 실제 공사 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여전히 감소세다. 올해 4월 건설기성은 전년 동월 대비 1.1% 줄었다. 이는 건축 부문 부진이 이어지고 착공 물량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건설업 고용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하며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은 건설사들이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을 중시하는 선별 수주 기조를 강화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주요 건설사들은 도시정비사업, 해외 플랜트, 에너지 사업 등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에 집중하며 리스크가 큰 사업장은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기조를 이어갔다. 공사비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업성이 낮은 사업장은 착공 지연이나 사업 추진 속도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건설업계는 당분간 건설 수주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보면서도, 공사비 부담,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등이 여전한 만큼 건설 경기 회복 여부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주 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현장 체감 경기와 수익성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일부 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회복 흐름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서울과 지방 간의 격차가 지속되고 있으며, 비수도권 민간 투자 부진과 공공 발주 편차가 건설 경기 회복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