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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코스피 8900선 회복, 반도체주 급등"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6-25T12:06:27.586Z"
section: "economy"
tags: ["코스피",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삼성전자", "반도체", "유가증권시장", "ADR"]
language: "en"
url: "https://vibetimes.co.kr/en/news/cmqtgfnlt02n89ut4qg8bz4g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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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8900선 회복, 반도체주 급등

25일 국내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 지수가 890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 소식이 전해지면서,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59.28포인트, 5.42% 오른 8930.30에 장을 마감했다. 2.74%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가파르게 오르며 8900선을 재탈환했고, 오후 들어서는 9000선까지 넘어서기도 했다. 장 초반에는 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전 이틀간의 상승세와 더불어 전날 9.99% 급락했던 상황을 상당 부분 만회하는 흐름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13.06% 급등한 29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5.78%까지 오르며 298만7000원을 기록,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5.29% 오른 3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동반 강세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호실적 발표와 맞물렸다. 마이크론은 2026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이 414억5600만달러(약 64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였다. 실적 발표 전 정규장에서 0.3% 하락했던 마이크론은 시간 외 거래에서 15% 넘게 급등하며 글로벌 투자 심리 회복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가 내달 10일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의 투심을 자극했다. 삼성전자가 전날 90조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점 또한 상승 흐름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로 반도체 관련 투심이 회복되었고, 수요 둔화 및 수익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반도체 '투톱'의 동반 급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으며, SK하이닉스의 ADR 발행 일정 확정 소식이 투자 심리를 강화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조127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조2625억원, 8506억원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외에도 SK스퀘어(5.56%), 삼성전기(1.68%), 삼성생명(3.23%), 삼성물산(7.79%)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 291개, 하락 종목 589개, 보합 종목 36개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20.57포인트(2.36%) 하락한 887.81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94%), 원익IPS(2.72%), 리노공업(4.11%) 등이 상승했으나, 에코프로비엠(-5.57%), 에코프로(-5.29%), 주성엔지니어링(-8.50%) 등 대부분의 종목은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가 9000선을 넘으면 국민연금이 리밸런싱을 위해 국내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연금은 자산배분 계획에 따라 목표 비중을 관리하며, 코스피 상승으로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치를 크게 벗어날 경우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다. 올해 초 코스피의 고공행진으로 국민연금은 지난 1월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14.9%에서 20.8%로 상향하고, 자산배분 허용 범위도 확대하는 등 탄력적인 운용 계획을 세웠다. 주가 상승세가 이어져 매도 필요 규모가 증가할수록 국민연금이 리밸런싱 속도를 늦추고 연말 국내 주식 비중 추가 상향을 고려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