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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앤트로픽, 클로드 텍스트에 AI 생성 여부 판별 기술 탑재"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8-16T16:13:02.917Z"
section: "technology"
tags: ["스콧 애런슨", "아이작 뉴턴", "유럽연합 EU", "앤트로픽", "클로드", "텍스트", "AI", "생성"]
language: "en"
url: "https://vibetimes.co.kr/en/news/cmsw04fe732kwq5u60wzoca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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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트로픽, 클로드 텍스트에 AI 생성 여부 판별 기술 탑재

글쓰기 인공지능(AI) '클로드'가 만든 글인지 이제 숨겨진 신호로 가려낼 수 있다. 앤트로픽은 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인공지능법(AI Act)에 따른 AI 생성 콘텐츠 표시 의무에 대응해, 눈에 보이지 않지만 패턴 분석으로 AI 작성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워터마크'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문장을 만들 때 선택하는 단어의 확률에 미세한 신호를 섞는 방식이라, 일반 독자는 글의 품질이나 내용에서 차이를 감지할 수 없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이번 워터마크 시스템은 텍스트 생성 과정에서 추가 토큰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모델 이용 비용이 늘어나지 않으며 생성 속도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한 수준이다. 앤트로픽은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워터마크 자체에는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가 전혀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워터마크나 워터마크를 확인하기 위한 키를 통해 특정 사용자나 개별 대화 내용에 관한 정보를 알아낼 수 없다. 이를 두고 앤트로픽은 특정인이 클로드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감시하는 기술이 아니라 해당 텍스트의 생성 출처가 클로드인지를 사후적으로 확인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핵심 원리는 대형언어모델(LLM)의 단어 생성 무작위성을 조정하는 데 있다. 통상적으로 모델은 문맥상 의미가 유사한 여러 단어 후보 중 하나를 확률적으로 선택한다. 워터마크가 적용되면 특정 키를 기반으로 단어 선택의 원천인 무작위성 패턴을 결정하게 된다. 개별 단어의 선택은 여전히 자연스럽지만 전체 문장을 분석하면 특정 키를 사용했을 때만 나타나는 고유한 선택 경로가 남는 방식이다. 앤트로픽은 워터마크 기술을 보드게임의 주사위 굴리기에 비유했다. 매번 주사위를 굴려 말을 이동하는 대신 미리 정해진 특정 숫자열에 따라 이동한다면 게임을 하는 사람에게는 무작위처럼 보일 수밖에 없지만, 전체 이동 기록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특정 숫자열을 대조하면 해당 게임이 어떤 규칙으로 진행됐는지 확률적으로 계산 가능하다는 논리다. 클로드의 워터마크 역시 텍스트를 읽는 사람이 차이를 감지할 수는 없지만, 키를 통해 분석하면 사후 검증이 가능하다.

앤트로픽은 해당 기술이 구글 딥마인드가 2024년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SynthID-Text 접근법의 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SynthID-Text는 AI가 단어를 선택하는 내부 확률 분포 과정에 미세한 신호를 주입하는 기술로 잘 알려져 있다. 앤트로픽은 2022년 스콧 애런슨이 제안한 기술적 뿌리를 계승하면서도 모델이 부자연스럽거나 생소한 단어를 강제로 선택하지 않도록 조율했다.

다만 기술적 한계점은 여전히 존재한다. 분석할 단어의 숫자가 적은 짧은 텍스트의 경우 통계적 패턴을 확보하기 어려워 탐지 효과가 떨어진다. 또한 사실관계가 명확하여 단어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는 문장에서도 워터마크 적용이 제한적인데, 예컨대 아이작 뉴턴의 특정 저작물 이름을 언급할 때는 정확성을 유지하려면 정해진 단어 외에 다른 선택지를 고를 수 없다. 인간이 작성한 글을 클로드가 단순히 교정하거나 편집한 경우에는 워터마크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앤트로픽은 워터마크가 발견됐다고 해서 해당 문서 전체를 AI가 작성했다고 단정하기보다는 클로드가 제작 과정에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를 확률로 판단하는 용도라고 정의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생성형 AI 콘텐츠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적 보완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