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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국회 데이터 분석: 금융위 심사 의원이 금융주 16억 보유"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8-23T00:54:51.553Z"
section: "politics"
language: "en"
url: "https://vibetimes.co.kr/en/news/cmt53gavl00qq3zh9ozu4lg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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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데이터 분석: 금융위 심사 의원이 금융주 16억 보유

## 203명의 자산, 상임위와 겹쳤다

국회의원 203명이 소관 상임위원회가 감독하는 산업의 주식을 보유하거나 해당 직군의 고액 후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발의·표결 데이터와 재산·후원 공개 자료를 교차 분석한 결과다. 이는 원내 의원 상당수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자신이 심의·감독하는 분야와 직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주식 보유와 후원 수임 자체는 위법이 아니다. 문제는 제도가 아니라 구조가 만드는 지점, 즉 누가 어느 규모로 겹치는지를 데이터가 드러낸다는 데 있다.

## 금융위원회를 심사하는 의원이 금융주 16억을 보유

금액 면에서 가장 두드러는 인물은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이다. 정무위원회에 소속된 그는 KB금융 등 금융주를 16억4천만 원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정무위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감독하는 기구다. 금융 규제 법안이 상정되면 표결에 참여하는 위치에서 금융기관 지분을 국회 내 최대 규모로 쥐고 있는 셈이다.

같은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도 DB금융스팩 주식을 두 건 합쳐 5억9천만 원어치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팩은 상장 후 인수 대상을 찾는 투자 수단으로, 인수 심사 과정 자체가 정무위의 감독 대상인 증권 시장 제도와 맞닿아 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같은 위원회 안에서 유사한 구조가 반복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사정은 비슷하다.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은 삼성전자 주식 6억3천만 원을 보유했고, 같은 당 이철규 의원은 세일즈포스 지분 1억5천만 원을 갖고 있다. 민주당 쪽에서도 권향엽 의원이 성안머티리얼스 1천278만 원, 김동아 의원이 삼성전자 1천165만 원어치를 보유해 양당의 겹침이 확인된다. 산자중기위는 반도체 율과 산업 지원 사업을 다루는 만큼, 보유 종목과 심의 안건이 만날 가능성은 구조적으로 열려 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는 반도체·IT 종목 보유가 여럿이다. 민주당 조인철 의원의 어도비 1억7천만 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SK하이닉스 1억2천만 원과 삼성전자 1천64만 원을 함께 보유해 두 종목에 걸친 노출을 보인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의 엔비디아 3천159만 원, 민주당 한민수 의원의 KG이니시스 3천311만 원, 노종면 의원의 YTN 756만 원도 같은 맥락이다. 반도체 산업 지원 법안이 이 위원회를 통과할 때마다 보유 주식의 등락은 의원 개인의 재산 변동과 직결된다.

## 주식보다 조용한 경로, 고액 후원

재산 공개보다 덜 주목받는 통로는 후원금이다. 농릭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 네 명이 식품·농수산 직군에서 천만 원 이상의 고액 후원을 받았다. 민주당 어기구 의원의 1천360만 원을 필두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1천150만 원, 윤준병·서삼석 민주당 의원 각 1천만 원이다. 농식품위가 심의하는 각종 지원 사업의 수혜 집단이, 그 위원회 의원들에게 직접 후원자로 나타난 구도다.

보건복지위원회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제약·바이오 직군에서 1천만 원과 900만 원 등 두 차례 고액 후원을 받았다. 약가 제도와 의약품 정책을 다루는 위원회에서 제약 업계 인사가 주요 후원원인 것이다. 민주당 이주영 의원의 경우도 유형은 다르지만 제이더블유알리슨 등 제약·바이오 주식 7억3천만 원을 보유해 같은 산업과의 결을 공유한다. 교육위원회 소속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 직군에서 950만 원을 받은 사례까지 더하면, 후원 경로의 겹침은 특정 위원회에 국한되지 않는다.

## 데이터가 보여주는 것과 보여주지 못하는 것

이번 분석의 강점은 여야 구분 없이 동일한 잣대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이헌승 의원의 16억4천만 원이든 김미애 의원의 천만 원 후원이든, 모두 공개 자료에 기반한 사실관계일 뿐 특정인의 의도를 지목하는 근거는 아니다. 실제로 주식 보유가 늘 법안 표결에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다.

다만 이 데이터는 발의와 표결이라는 의정 활동 기록을 정량화한 것이어서, 대중에게 각인된 정치인 이미지와 다른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 한계도 분명하다. 존 로크는 뱃사람이 바다 전체의 깊이는 잴 수 없어도 자기 밧줄의 길이는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 역시 같은 방향이다. 밧줄의 길이, 즉 203명의 겹침 현황부터 투명하게 공유하는 일이다. 이해관계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어도, 그 존재를 인정하고 공개하는 것이 제도 신뢰의 출발선이 될 것이다.

## 기사에 언급된 의원

의원

정당

이념 성향

비고

이헌승

국민의힘

경제 우파 · 사회 보수

정무위원회 · KB금융

이주영

개혁신당

경제 좌파 · 사회 보수

보건복지위원회 · 제이더블유앨리슨

고동진

국민의힘

경제 우파 · 사회 진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 삼성전자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경제 좌파 · 사회 진보

정무위원회 · DB금융스팩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경제 우파 · 사회 진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 ADOBEINC

이철규

국민의힘

경제 우파 · 사회 보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 SOFITECHNOLOGIESINC

최수진

국민의힘

경제 우파 · 사회 진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 SK하이닉스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경제 좌파 · 사회 진보

재정경제기획위원회 · 한국거래소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경제 좌파 · 사회 진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 KG이니시스

박정훈

국민의힘

경제 우파 · 사회 보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 엔비디아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경제 우파 · 사회 진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 LG전자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경제 우파 · 사회 진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 식품/농수산 직군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경제 좌파 · 사회 진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 성안머티리얼스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경제 좌파 · 사회 보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 삼성전자

박형수

국민의힘

경제 우파 · 사회 보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 식품/농수산 직군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경제 좌파 · 사회 진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 WK켈로그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경제 좌파 · 사회 보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 식품/농수산 직군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경제 좌파 · 사회 진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 식품/농수산 직군

김미애

국민의힘

경제 좌파 · 사회 보수

보건복지위원회 · 제약/바이오 직군

김용태

국민의힘

경제 우파 · 사회 보수

교육위원회 · 교육 직군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경제 좌파 · 사회 진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