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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트럼프 유세장까지 번진 데이터센터 반대 시위"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02T05:31:03.443Z"
section: "technology"
tags: ["트럼프", "미국", "캔자스", "오하이오", "위스콘신", "텍사스"]
language: "en"
url: "https://vibetimes.co.kr/en/news/cmtjn9uh20b3zp75y3b2ha0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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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유세장까지 번진 데이터센터 반대 시위

AI 데이터센터 반대 시위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세장까지 번졌다. 시위는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AI 산업 육성과 지역 환경 피해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 문제가 지역 개발 현안을 넘어 정치권의 핵심 쟁점으로 자리 잡았다.

비영리단체 '빌드 아메리칸 AI'가 약 5000만달러를 확보해 캔자스·오하이오·위스콘신 등 반대 여론이 강한 지역을 겨냥한 광고와 지역 사회 활동, 주민 교육 등 대규모 캠페인을 준비한다.

이 단체는 친AI 성향의 정치 자금 모집 단체인 '리딩 더 퓨처'와 연계돼 있으며, 건설 찬성 후보를 지원하고 반대 후보에 맞설 별도의 단체 설립도 추진한다. 데이터센터가 2026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중요한 지역 이슈로 떠오르자 AI 업계가 직접 유권자 설득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월 18일 미국 42개 주에서는 AI 데이터센터 반대 시위 142건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갤럽 조사에서 미국인의 71%가 자신의 지역에 AI 데이터센터가 건설되는 데 반대한다고 답했고 절반가량인 48%는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 '유령 수요'가 흔든 전력망

반대의 핵심은 전력 수요 문제다. AI 데이터센터에는 대규모 GPU 서버가 투입되면서 기존 시설보다 훨씬 큰 전력이 필요하고 송전선과 변전소 등 전력망 확충 비용이 일반 가정과 다른 산업의 요금 상승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게 주민들의 우려다. 미국 중서부와 중부 대서양, 남부 지역에서 사업자들이 신청한 전력 수요는 700GW를 넘어 현재 데이터센터의 실제 수요보다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건설이 불확실하거나 중복 신청된 프로젝트까지 수요에 포함되면서 이른바 '유령 수요'가 생긴 것이다. 이에 텍사스주는 지난달 1일 데이터센터의 신규 전력망 접속을 사실상 동결했다. 사업자의 건설 능력과 신청 전력량의 현실성을 가려 전력망의 불필요한 투자를 막겠다는 취지다.

차질은 이미 발생했다. 데이터센터 반대 움직임을 추적하는 데이터센터워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주민 반대로 차질을 빚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최소 75건이며 투자 규모는 약 1300억달러에 달했다. 3개월 동안 집계된 규모가 2024년 한 해 차질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