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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다음 포털이 국산 AI 칩으로 돈다, 엔비디아 벽에 낸 첫 구멍"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15T00:04:10.150Z"
section: "technology"
tags: ["퓨리오사AI", "국산", "AI", "반도체", "NPU", "레니게이드", "RNGD", "소버린", "엔비디아", "다음", "업스테이지", "K-Perf"]
language: "en"
url: "https://vibetimes.co.kr/en/news/cmu1wt2bs21ca56q3e395vn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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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포털이 국산 AI 칩으로 돈다, 엔비디아 벽에 낸 첫 구멍

국산 AI 반도체가 처음으로 정부 보조금이 아니라 실서비스로 검증받기 시작했다. 퓨리오사AI의 추론 전용 칩 '레니게이드(RNGD)'가 포털 다음의 'AI 요약'을 실제로 구동하고 있다. 개발 성공 발표와 양산 뉴스가 반복되던 국산 칩 담론에, 이번엔 사용자가 쓰는 서비스가 붙었다는 점이 다르다.

## 칩·모델·서비스를 국산으로 잇는 첫 실험

업스테이지·다음 운영사 AXZ·퓨리오사AI는 지난 7월 국내 첫 '풀스택 소버린 AI' 상용화 사례를 공개했다. 퓨리오사AI NPU에 업스테이지 대규모 언어모델 '솔라'를 올려 다음 AI 요약을 돌리는 구조다. 세 회사에 따르면 노드 3개에서 하루 5억 개 토큰을 처리하며 전체 질의의 약 20%를 담당한다. 엔비디아 H200과 대등한 성능에 추론 비용은 50% 이상 낮춘다는 게 3사의 설명이다. 퓨리오사AI는 연말까지 업스테이지에 NPU 1만 장을 공급하기로 했다.

## 승부처는 성능이 아니라 전기요금

레니게이드의 무기는 전력 대비 성능이다. 전자신문 보도에 따르면 200W 수준의 전력으로 해외 고성능 GPU와 비슷한 성능을 내고, 같은 전력에서 토큰 생성량은 2배 이상이며 데이터센터 총소유비용(TCO)을 절반 가까이 줄인다. AI 인프라의 병목이 연산력에서 전력으로 옮겨가는 시점에서, 전성비는 물량 확대의 명분이 된다.

구분

물량·일정

비고

1차 양산

1월 4,000장

TSMC 5나노

올해 목표

2만 장

해외 비중 과반 전망

내년 계획

4만~5만 장

올해의 2배 이상

RNGD+

연내 출시

HBM3E 72GB 탑재

시사저널E 보도 기준 올해 공급 목표 2만 장, 내년 4만~5만 장이다. 메모리를 48GB에서 72GB로 키운 RNGD+도 연내 나온다. 브로드컴과 협력해 엔비디아 NV링크에 대응하는 칩 간 연결 기술을 얹고, 2나노 기반 3세대 칩 개발에 착수했다.

## 정부가 잣대를 만들자 시장이 움직였다

국산 칩 도입의 오랜 걸림돌은 객관적 성능 데이터 부족이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수요·공급 기업 15곳이 만든 공동성능지표 'K-Perf'를 발표했다. 라마 3.1 8B·405B, 라마 3.3 70B, 엑사원 4.0 32B 등 실사용 모델로 측정한다. 이 잣대 아래 레니게이드는 LG AI연구원 엑사원과 삼성SDS의 검증을 통과했다. 특정 기업 자기평가가 아니라 수요처가 합의한 기준이라는 점에서, K-Perf는 보호장치라기보다 시장 신뢰의 인프라에 가깝다.

## 반론: 물량과 생태계의 벽은 그대로다

냉정하게 보면 2만 장은 글로벌 AI 가속기 시장에서 미미한 규모다. 엔비디아의 연간 출하량과 나란히 놓으면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다. CUDA 중심의 소프트웨어 생태계, 양산 안정성, 공급 지속성이라는 장벽도 남아 있다. 퓨리오사AI 관계자 스스로 "좋은 기술을 확보하고도 시장 확장에서 실패한 반도체 기업이 많았다"고 인정한 대목이 그래서 무겁다. 기술 우위가 시장 지배로 이어지지 않았던 전례는 이 산업의 역사 그 자체다.

## 그래서 한국은

미국의 수출통제와 공급망 지정학이 갈수록 칼날을 세우는 상황에서, 실서비스로 검증된 국산 추론 칩은 보험의 성격을 갖는다. 다음 AI 요약이 보여준 건 국산 칩의 성능이 아니라 '도입 가능성'의 증명이다. 남은 관전점은 하나다. 포털 하나의 20%가 국가 전체 AI 인프라의 몇 %로 확대되는가. 물량이 따라오지 못하면 이 실험은 또 하나의 성공 사례 목록에서 멈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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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분석 근거: AI타임스(2026.7.15), 전자신문(2026.7.13), 시사저널E(2026.2.27), 과기정통부 보도자료·연합뉴스·IT Daily(K-Perf 발표, 2025.12.10).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