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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AI가 태우는 가스, 독일과 일본 합친 것보다 많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16T00:08:52.869Z"
section: "technology"
tags: ["AI", "데이터센터", "천연가스", "BNEF", "전력", "수요", "효성중공업", "SMR", "인프라", "탄소", "배출"]
language: "en"
url: "https://vibetimes.co.kr/en/news/cmu3cez4y3z0v56q3cpa1ps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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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태우는 가스, 독일과 일본 합친 것보다 많다

생성형 AI는 무형의 기술처럼 보이지만 밑단에서는 가스를 태운다. 블룸버그NEF(BNEF)가 이번 달 내놓은 전망은 그 실체를 숫자로 보여준다. 2035년 미국 데이터센터의 천연가스 소비는 하루 약 180억 입방피트에 이르며, 독일과 일본이 쓰는 양을 합친 것보다 크다(TechCrunch, 9월 15일자).

## 아홉 달 만에 두 배가 된 전망치

이 수치가 처음 나온 게 아니다. BNEF가 아홉 달 앞서 낸 전망의 거의 두 배다. 빅테크가 발표한 데이터센터 전부가 지어지지 않는다는 가정을 이미 반영한, 보수적으로 잡은 계산이라는 점이 무겁다. BNEF는 데이터센터를 LNG 수출 다음으로 강한 가스 수요 성장 동인으로 꼽았다. 메타·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은 데이터센터 부지에 자체 가스발전소를 짓겠다고 발표한 상태며, 이 '온사이트 발전'만으로 하루 29~34억 입방피트를 쓴다. 지금 미국 데이터센터 전체가 쓰는 가스와 맞먹는 규모다.

구분

2035년 전망

출처

데이터센터 총 가스 수요

하루 약 180억 입방피트

BNEF

온사이트(자체) 발전

하루 29~34억 입방피트

BNEF

그리드 연결식 추가 수요

하루 150억 입방피트

BNEF

## 숫자가 가리키는 탄소의 무게

IEA 산정으로 가스 1입방피트를 태우면 원료 채취·운송까지 합쳐 60그램의 이산화탄소가 나온다. BNEF 전망의 추가 수요를 대입하면 하루 100만 톤의 온실가스가 더해진다. 미국 전체 배출량의 약 12%(Our World in Data 기준)에 해당하는 증가치다. '클린 AI' 마케팅과 달리, 당분간 이 산업의 연료는 여전히 화석연료다.

## 주민들은 문을 닫아걸었다

뉴욕의 호컬 주지사는 7월 대형 데이터센터 허가를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원하는 곳에만 지어야 한다"는 논리다. 필라델피아에서는 9월 14일 시청 앞에 100명 넘는 시민이 모여 도시 전역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열었다. 덴버·인디애나폴리스·애슈빌·샬럿·리노는 이미 모라토리엄을 통과시켰다. 갤럽 조사에서 미국인 다수가 자기 지역의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2019년 폭발로 닫힌 동해안 최대 정유소 옆 그레이스페리 주민에게 '두 번째 산업 시설'은 추상 개념이 아니다.

## 반론 — 성장의 비용은 누가 내나

빅테크는 전기값을 흡수할 여력이 있지만 일반 요금납부자는 다르다. 분석업체 노레바는 데이터센터 확장과 LNG 수출이 겹치면 가스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버드대 2021년 연구는 화석연료 공기오염을 세계 사망자 5명 중 1명과 연결했다. 성장이 시장을 통해서 나오더라도 비용 배분은 정치가 정한다는 지적은 규제 쪽의 핵심 근거로, 데이터로 뒷받침된다.

## 한국 중공업의 잔치, 그리고 서울의 전기

기업

내용

효성중공업

9월 한 달 미 빅테크 2곳서 변압기 3,865억 원 수주

HD현대중공업

육상 발전엔진·SMR에 1조 원대 투자

한화오션

60MW급 해상 부유식 데이터센터 세계 최초 공개

전력기기가 병목이 된 자리에서 한국 제조업이 팔을 걷었다. 효성중공업은 9월에만 미 빅테크 2곳에서 3,865억 원 어치 변압기를 수주했다(연합뉴스, 9월 15일). 전기신문은 이를 '60년 만의 슈퍼사이클'이라 불렀다. HD현대중공업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대응 차원에서 육상 발전엔진과 SMR에 1조 원대 투자를 발표했다(경향신문). 한국은 이 물결의 공급자인 동시에 소비자다. 국내에서도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추정치를 둘러싼 '뻥튀기' 검증 논란이 시작됐다(엔트로피타임즈, 9월 10일자). 수요를 억누르는 길이 아니라 가격 신호가 인프라 투자를 부르는 길을 택하느냐, 모라토리엄으로 회귀하느냐 — 미국의 선택은 울산 공장 가동률과 서울의 전기요금 양쪽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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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분석 근거: TechCrunch(2026.9.15 자연가스·지역 반발 기사), BloombergNEF 전망(더구루·ESG경제 보도), 연합뉴스, 경향신문, 전기신문, 엔트로피타임즈.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