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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걸프가 뽑아낸 대드론 방어 시장 50억달러"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16T06:38:34.978Z"
section: "politics"
tags: ["크리그", "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쿠웨이트", "미국"]
language: "en"
url: "https://vibetimes.co.kr/en/news/cmu3q87v84io656q3j8bstw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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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프가 뽑아낸 대드론 방어 시장 50억달러

이란의 드론 공격이 장기화하면서 걸프 지역 국가들이 대(對)드론 방어체계 구매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 값비싼 미사일로 값싼 드론을 막는 기존 방어 방식으로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새 방어체계 확보 경쟁에 나선 것이다.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뒤 걸프 지역 국가들이 방산업체와 맺었거나 승인한 대(對)드론 방어체계 계약 규모가 15일(현지시간) 기준 50억달러(약 6조8185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값싼 이란 드론을 값비싼 요격 미사일로 막아온 기존 방어 방식의 비용 부담 때문에 걸프 국가들이 새 방어체계 확보에 나선 결과다.

걸프 국가들은 지난 수십 년간 첨단 방공망에 500억달러(약 68조1850억원)를 썼지만, 패트리엇 미사일이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같은 기존 체계는 탄도미사일을 막는 데 최적화돼 있다. 반면 이란의 '샤헤드' 드론은 느리지만 낮게 날아 레이더를 피하고, 비행 중 방향을 바꿔 예상치 못한 각도에서 떼로 몰려오는 방식이라 기존 방공망만으로는 막기 어렵다.

비용 구조도 문제다. 샤헤드 한 대는 3만달러(약 4091만원)에 불과하지만 이를 요격하는 최신형 패트리엇 PAC-3 미사일은 한 발에 400만달러(약 54억5480만원)가 넘는다. 미국과 걸프 동맹국들은 전쟁 기간 PAC-3를 2500발 이상, 최소 100억달러(약 13조6370억원)어치 소모한 것으로 추산됐다. 일부 국가는 아파치 공격헬기를 띄워 기관총으로 드론을 격추하기도 했다.

걸프 국가들은 단순 구매를 넘어 합작 생산도 원하고 있다. 크리그 교수는 "걸프 국가들은 더 이상 고객으로 남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합작투자로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방에서 고가 요격미사일을 제때 받지 못하자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튀르키예 바이카르로 눈을 돌리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걸프 지역에 대(對)드론 방어체계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쿠웨이트에 안두릴 대드론 체계를 보내는 20억달러(약 2조7274억원) 규모 거래는 이미 승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안두릴에 투자한 투자회사의 파트너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