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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HBM 독주 이어지지만 차세대 기술 경쟁 이미 시작"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17T12:49:41.752Z"
section: "technology"
tags: ["비디아 티아가라잔", "대니얼 모리스", "김인동", "임의철", "샌타클래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nguage: "en"
url: "https://vibetimes.co.kr/en/news/cmu5iv53q7bz156q3a1hlxv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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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BM 독주 이어지지만 차세대 기술 경쟁 이미 시작

인텔과 오픈AI 기술진이 "CXL은 HBM을 대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1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AI 인프라 서밋' 패널 토의에서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칩과 메모리를 더 넓고 빠르게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기술)의 한계를 지적했고, AI 반도체 시장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주고받는 메모리 칩)의 독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CXL은 AI 가속기와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규격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가격 부담이 큰 HBM을 일부 대신하면 AI 서버 구축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기대에서 CXL을 차세대 대안 규격으로 거론해 왔다.

## 양분된 시장, 벌어지는 기술 격차

비디아 티아가라잔 인텔 시스템온칩(SoC) 아키텍처 총괄은 "CXL을 거쳐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오가는 데이터 속도가 HBM만큼 빠르지 않다"며 CXL이 HBM을 대체하기보다 보조기억장치를 보완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AI 가속기 설계를 담당하는 대니얼 모리스 오픈AI 연구원은 "AI 모델을 실제 구동하는 입장에서 CXL의 쓰임새를 찾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거대 모델에서 자주 쓰지 않는 비활성 데이터를 별도로 보관하는 용도는 가능하지만, 모델 구동에 특화한 활용 사례는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CXL 대안론이 힘을 잃은 가운데 글로벌 HBM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독점 입지가 이어질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HBM 매출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0%, 삼성전자 33%다. 삼성전자는 전 분기(21%)보다 12%포인트(p)를 높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AI 가속기 위에 HBM을 직접 쌓는 'zHBM'을 소개했다. 가속기 옆에 HBM을 배치하는 기존 방식보다 데이터 이동 거리를 줄여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이는 구조다. 김인동 삼성전자 미주총괄법인(DSA) 메모리 상품기획 담당 상무는 가속기와 메모리를 수직 연결하는 방식을 "호텔 객실 내에 1층 로비로 직행하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두는 것"에 비유했다. zHBM은 HBM5 대비 최대 8배 성능과 3배 이상의 전력 효율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상무는 "대화형 AI 시스템의 응답 속도는 이용자당 초당 100토큰 수준"이라며 에이전트형 AI를 위해 초당 1000토큰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내부에서 직접 연산하는 '연산 가능 메모리(PIM)'를 제시했다. 데이터를 가속기로 옮겨 계산하는 대신 간단한 연산을 메모리 안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임의철 SK하이닉스 설루션 AT 담당 부사장은 "PIM은 같은 면적에서 S램 대비 약 300배에 달하는 대용량을 제공하면서도 높은 내부 대역폭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모리 다이와 연산 다이를 수직으로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본딩으로 용량과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