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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아이는 7년 만에 많이 태어났는데, 초등학교 입학식은 사라진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20T04:06:33.924Z"
section: "society"
tags: ["저출산", "출생아수", "합계출산율", "학령인구", "초등학교", "폐교", "지방소멸", "교육정책"]
language: "en"
url: "https://vibetimes.co.kr/en/news/cmu9ao1pqcjdr56q3nislx9k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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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는 7년 만에 많이 태어났는데, 초등학교 입학식은 사라진다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는 14만6천 명으로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같은 해 초등학교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한 학교는 210곳, 사상 처음으로 서울에도 나왔다. 출산이 회복 중인 나라와 학교가 사라지는 나라는 지금 같은 나라다. 이 어긋남의 정체는 '시차'다. 교실은 오늘 6년 전 출생아의 대가를 치르고, 오늘의 반등이 교실에 도착하려면 2030년대를 기다려야 한다.

## 반등의 숫자는 진짜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출생아 수는 2만3천111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천115명(15.6%) 늘었다. 상반기 전체로는 14만6천 명, 2분기와 월별 기준까지 7년 만의 최대치다. 작년 연간 출생아 25만4천300명(6.7% 증가)으로 2년 연속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증가폭이 오히려 벌어지는 모양새다. 상반기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집계됐고 1분기엔 0.95명까지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게 통계청 집계다. 0.7명대까지 떨어졌던 출산율이 단기간에 0.9명 문턱을 넘보는 것은 분명한 신호다.

## 교실은 지금 2020년의 청구서를 받는다

문제는 반등이 교실엔 아직 닿지 않는다는 점이다. 2026학년도 초등 신입생은 교육부 추계로 30만 명보다 적다. 2020년 출생아가 27만2천 명으로 처음 30만 명을 밑돌았고, 그 세대가 지금 학교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입학생이 0명인 초등학교는 5년 새 81% 늘었다.

연도

신입생 0명 초등학교

2024년

168곳

2025년

188곳

2026년

210곳

210곳 중 전남이 45곳, 경북이 38곳이다. 농산어촌의 이야기로만 남지 않은 게 핵심이다. 서울 강서구의 정상 운영 학교가 올해 처음 0명을 기록했고, 광주에서는 백년이 넘은 학교가 문을 다퉁었다.

## 반등조차 지도를 다시 그린다

출생 증가는 전국에 고르게 온 게 아니다. 강남구는 2023년부터 4년 연속 출생아가 늘어 올해 상반기에만 1천629명(13.2% 증가)을 기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흐름이다. 그 안에서도 학교 간 격차는 벌어져 강남·서초 초등학교 신입생이 최소 7명에서 최대 263명까지 갈렸다. 반대편 경남은 국회미래연구원 분석으로 2032년까지 초등학생이 45.9% 줄어 전국 최대 감소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신생아의 발길이 향하는 아파트 학군과 그렇지 못한 동네의 간극이 출생 통계에 그대로 새겨지고 있다.

## 0.9명대 회복이 교실에 닿는 건 2030년대

국회미래연구원 '인구통계 Brief'에 따르면 초등학생 수는 2032년 150만3천 명으로 2025년보다 35.9% 줄고, 학급당 학생 수는 19.3명에서 12.4명으로 떨어진다. 지금의 출생 반등 세대가 학교에 들어서는 건 그 무렵이다. 학생 10명 이하 초등학교는 이미 180곳에 이르렀다. 연구원은 교원 수급계획과 소규모 학교 통합을 제안했으나, 현재 규모 유지를 가정한 산출물로 교원 감축 근거로 삼을 수 없다는 반론도 같이 제기됐다. 학급당 인원 감소를 교육 여건 개선의 기회로 쓸 것이냐, 구조 조정의 신호로 볼 것이냐는 통계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다.

출생아 24개월 연속 증가와 신입생 0명 학교 210곳은 모두 사실이고 모두 지금의 이야기다. 앞의 숫자가 뒤의 숫자를 되돌리려면 여섯 해의 공백을 견뎌야 하고, 그 공백 동안 지방과 수도권, 아파트 학군과 구도심의 격차는 장부에 남는다. 반등을 구경만 하다가는 통폐합 시점이 먼저 오고, 회복은 그다음에 오는 순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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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분석 근거: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연합뉴스·뉴시스 보도), 교육부 초중고 학생 수 추계(조선일보 보도), 노컷뉴스, 국회미래연구원 인구통계 Brief(한국교육신문 보도), 파이낸셜뉴스, 경남신문.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