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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아이는 다시 태어나는데, 학교는 지금 문을 닫는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23T04:16:10.240Z"
section: "society"
tags: ["저출산", "합계출산율", "출생아수", "폐교", "학령인구", "인구구조", "서울", "출산율", "인구위"]
language: "en"
url: "https://vibetimes.co.kr/en/news/cmudlbyek00z8lzdr75p1g8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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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는 다시 태어나는데, 학교는 지금 문을 닫는다

올해 한국 사회는 서로 반대 방향을 가리키는 두 통계를 동시에 받았다. 하나는 8월 26일 발표된 2025년 출생아 25만4300명, 전년보다 6.7% 늘어 2년 연속 반등이고 합계출산율도 0.8명대를 회복했다. 다른 하나는 올해 확인된 학교알림 데이터로,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전국 210곳, 5년 전보다 81% 늘었다. 아기가 늘어나는 나라와 학교가 사라지는 나라가 같은 나라다. 이 간극은 착시가 아니라 인구 통계가 움직이는 방식 그 자체다.

## 반등의 숫자는 진짜다

통계청 확정치를 전한 정책브리핑 보도에 따르면 2025년 출생아 증가폭은 15년 만에 최대다. 반등은 올해에도 이어져 상반기 출생아 증가율은 15%, 2분기에는 15.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2분기 합계출산율은 0.88명까지 올라갔다(연합인포맥스·경향신문). 0.9명대 복귀가 목전이라는 보도가 나올 만큼 방향은 분명히 위로 향해 있다.

## 반등을 만든 사람들은 누구인가

증가의 동력은 이전 세대와 다르다. 이데일리 분석은 결혼 적기에 들어선 90년대생의 혼인 증가를 반등의 견인차로 짚었고, 한국경제는 늦은 산모의 비중 확대를 전했다. 결혼 밖 출산도 늘었다. 혼외 출생아 비중은 2024년 5.8%로 역대 최고였고 2025년에도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조선일보·연합뉴스TV). 다만 연합뉴스가 짚었듯 둘째아 비중은 오히려 줄었고, 반등의 상당 부분이 첫째 출산에 기대어 있다.

## 출생아 25만, 입학생 29만

문제는 시차다. 초등학교 입학 규모는 6년 전 출생아 수로 이미 정해진다. 올해 입학하는 29만8178명은 코로나 이전에 태어난 세대이고, 반등했다는 2025년생이 교실에 들어서는 2032년에야 숫자가 학교에 도달한다. 그때의 입학생은 지금보다 15%가량 적다. 출산 통계가 아무리 좋아져도 학령인구 곡선은 향후 수 년간 감소가 예약돼 있다는 뜻이다.

지표

수치

2025년 출생아 수

25만4300명 (+6.7%)

2025년 합계출산율

0.8명대 회복

2026년 2분기 출생아 증가율

15.8% (역대 최고)

2026년 2분기 합계출산율

0.88명

2026년 초등 입학생 수

29만8178명

입학생 0명 초등학교

210곳 (5년 새 +81%)

## 지도는 서울과 167곳으로 갈라진다

반등은 고르지 않다. 서울은 출생아와 혼인 증가율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성동구는 출생아가 21% 늘었다(경향신문·조선일보). 반면 전국 시군구 167곳은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이다(뉴스필). 폐교 압력도 지방만의 문제가 아니어서, 강남에서조차 입학생 7명인 초등학교가 나왔다(땅집고). 수도권 집중이 출산 반등까지 겹치면서 지방의 교육·인프라 축소는 더 빨라진다.

지역

신호

서울

출생아·혼인 증가율 전국 1위, 성동구 출생아 +21%

시군구 167곳

합계출산율 1명 미만

강남권

입학생 7명 초등학교 등 폐교 압력 가시화

## 반등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반론

반등의 지속 가능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헤럴드경제와 연합뉴스는 2026년 6월 보도에서 가임기 여성 수 자체가 줄어드는 인구구조와 혼인행태 변화 탓에 증가율이 절대적 출생아 수의 회복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짚었다. 증가율 15.8%가 화려해도 25만명대 출생은 10년 전 절반 수준이라는 계산도 유효하다.

## 줄어드는 20년을 운영하는 문제

9월 23일 뉴스1 보도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출산율 반등에도 인구구조 악화는 계속된다며 지금이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숫자가 가리키는 과제는 두 갈래다. 하나는 반등을 이어붙일 주거와 일자리 조건이고, 다른 하나는 이미 예약된 학령인구 감소를 전제로 학교·교원·지방 인프라를 어떻게 축소 운영할지다. 아기 울음소리가 커지는 속도보다 교실이 비는 속도가 빠른 향후 몇 년의 선택이 인구 정책의 성적표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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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분석 근거: 통계청 2025년 출생·사망 통계 확정치(정책브리핑·코리아넷뉴스 보도), 경향신문·연합인포맥스 2026년 상반기 인구동향 보도, 조선일보·MBC 학교알림 입학생 분석, 뉴스필·땅집고 지역 통계, 뉴스1 인구위 인터뷰(2026.9.23.).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