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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9월 28일 조달시장 리포트: 대훈환경도 조달 이력 단 1건"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28T04:42:22.787Z"
section: "economy"
language: "en"
url: "https://vibetimes.co.kr/en/news/cmukre7jn0963huz8hy5ksi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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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8일 조달시장 리포트: 대훈환경도 조달 이력 단 1건

정부조달 시장에 뛰어든 80개 기업이 단 한 건씩의 조달 이력만 남겼다.

이는 우연이 아니라 공공시장의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된 결과로 풀이된다. 조달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기업당 평균 조달 건수가 정확히 1건에 그치는, 이른바 '원샷' 참여 패턴이 뚜렷하게 관찰된다. 한 번 계약을 따고 시장에서 물러나는 기업과, 반복 진입을 시도하다 좌절하는 기업이 섞여 있는 셈이다. 링컨의 말처럼 무언가를 잘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일이 성공의 열쇠라면, 공공조달 시장은 아직 그 기회의 회전율이 낮다는 신호로 읽힌다.

## 환경·임업·건축 설계 등 업종 고르게 분포

이번에 집계된 조달 참여 기업의 면면을 보면 특정 산업에 쏠림이 없다. 대훈환경, 대경산림개발, 유한회사 산림자원개발 등 환경·산림 분야부터 (주)한인종합건축사사무소, 주식회사 한빛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에이스톤엔지니어링(주) 등 설계·엔지니어링 기업까지 폭넓게 포진해 있다.

여기에 삼정엔지니어이터로 대표되는 설비 관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주) 같은 금융권, 주식회사 마이샵온샵·인터즈 주식회사 등 유통·플랫폼 기업까지 이름을 올렸다. 관광(남도관광), 안전기술(혁신안전기술), 지리정보(금강지리정보) 등 지역 기반 서비스업도 눈에 띈다. 정부가 발주하는 수요가 단일 업종이 아니라 행정 전반에 걸쳐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1건씩의 이력이 말해주는 시장 구조

기업당 조달 건수가 1건으로 균일하다는 점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먼저 공공입찰의 진입장벽이다. 조달청 나라장터 시스템의 절차, 제안서와 실적 요건, 행정 서류 부담은 중소기업에게 만만치 않다. 첫 계약을 따는 데 성공해도 이를 연속 계약으로 이어지는 안정적 흐름으로 바꾸기는 더 어렵다.

다음으로는 시장 자체의 파편화다. 조달 수주는 지자체와 중앙부처의 산발적 발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한 기업이 특정 지역·특정 사업에 반복 참여하기보다는 그때그때 조건이 맞는 자리에 개별적으로 응찵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산림개발과 환경정화, 엘리베이터 유지관리처럼 계약 성격 자체가 일회성 프로젝트인 업종도 이런 패턴에 한몫한다.

> 공공시장의 진짜 경쟁력은 첫 계약이 아니라 두 번째 계약을 따는 능력에서 드러난다.

이는 참여 기업의 관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단발성 수주에 의존하는 구조에서는 매출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어, 조달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실적 축적과 발주기관 신뢰 구축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 수요는 다변화, 참여는 단편화

정부의 디지털 전환과 그린 뉴딜 예산 확대 흐름 속에서 공공 발주 수요 자체는 다양해지고 있다. 지앤비플래닝, 늘품이앤씨, 와이블, 새로이처럼 상대적으로 신생으로 보이는 기업들도 조달 문턱을 넘었다는 점은 시장 개방성이 과거보다는 나아졌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신규 진입이 반복 수주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공공시장의 실질적 활성화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발주기관 입장에서도 실적이 얇은 기업에 대규모 사업을 맡기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액·다건 계약으로 신규 기업의 실적을 쌓게 하는 제도적 완충 장치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향후 정부조달 시장은 참여 문턱은 낮아지고 경쟁은 치열해지는 양방향 흐름을 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조달 시스템 고도화로 입찰 정보 접근성이 개선되면 1건짜리 참여 기업 가운데 일부는 연속 수주에 성공하며 시장에 뿌리내릴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실적과 신뢰를 쌓지 못한 기업은 자연스럽게 퇴장하면서 수주 상위권으로의 집중이 심화될 수도 있다. 데이터가 보여주는 80개 기업 80건이라는 균등한 풍경은 그 자체로 과도기적 상태다. 이 패턴이 재편되는 속도가 향후 공공조달 시장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잣대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