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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트럼프, 270조원 대미 투자 첫 사업군 이르면 30일 발표"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29T22:37:45.361Z"
section: "economy"
tags: ["도널드 트럼프", "하워드 러트닉", "더그 버검", "재러드 에이건", "댄 설리번", "마이크 던리비", "닉 베기치", "미국"]
language: "en"
url: "https://vibetimes.co.kr/en/news/cmun9876t00ws15td7hnuzhw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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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270조원 대미 투자 첫 사업군 이르면 30일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30일(현지시간) 한국이 약속한 2000억달러(약 270조원) 규모의 대미 전략투자 중 첫 사업군을 직접 발표한다. 이번 발표에는 약 540억달러(약 73조원) 규모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생산한 천연가스를 영하로 냉각해 액체 상태로 운송하는 연료) 개발 사업과 원전 등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가 포함될 예정이다.

## 540억달러는 사업 전체 규모…한국 출자액은 미정

한국은 지난해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적용하는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총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를 약속했고, 이 가운데 1500억달러는 조선 협력에, 나머지 2000억달러는 에너지와 첨단산업 등 전략투자에 투입하기로 했다. 백악관도 지난해 11월 공동 팩트시트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식화했다. 이번 발표는 이 2000억달러 전략투자의 첫 사업군을 선정해 공개하는 자리다. 유력한 후보는 알래스카 LNG다. 다만 540억달러는 사업 전체 규모에 가까운 수치일 뿐, 한국이 실제로 부담할 투자금이 그만큼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투자 방식과 한국 측 출자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업은 북극권 노스슬로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약 740마일(1190㎞)의 파이프라인으로 알래스카 남부 니키스키까지 운송한 뒤 액화해 아시아 등에 수출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연간 최대 2000만톤의 LNG 수출을 목표로 한다. 미국 민간 에너지업체 글렌파른그룹이 주도하고 있다.

사업성이 관건이다. 이 사업은 막대한 건설비와 긴 파이프라인 건설 부담 탓에 수십년간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글렌파른은 LNG 수입업체들과 예비계약을 체결했으나 아직 최종투자결정(FID)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 역시 알래스카 LNG 참여 여부를 두고 상업성을 핵심 판단 기준으로 제시해왔다. 지난 22일 국회에 보고한 대미 투자 계획에서도 알래스카 LNG는 후속 검토 사업으로 분류됐고, 당시 정부는 텍사스주 엔시널의 223억달러 규모 가스복합발전소를 첫 투자 사업으로 제시했다.

원전 분야도 이번 발표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외에 원전 등 다른 에너지 프로젝트에도 한국의 투자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최대 8기 건설과 웨스팅하우스 지분 5~10% 인수 방안 등을 미국 측과 협의해왔다. 30일 발표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더그 버검 내무장관, 재러드 에이건 백악관 국가에너지지배위원회 사무국장과 알래스카 출신인 댄 설리번 상원의원,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 닉 베기치 연방 하원의원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알래스카 LNG를 오랫동안 지원해온 설리번 의원이 11월 중간선거 재선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이번 발표가 이뤄지며, 트럼프 대통령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알래스카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