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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한국 내년 피지컬 AI 두뇌 개발 독자 사업 돌입"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30T01:11:21.776Z"
section: "technology"
tags: ["배경훈", "김은찬", "한국", "내년", "피지컬", "AI", "두뇌", "개발"]
language: "en"
url: "https://vibetimes.co.kr/en/news/cmuneop5s01pr1ch883cjzd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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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내년 피지컬 AI 두뇌 개발 독자 사업 돌입

정부가 내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의 '두뇌'인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챗GPT류 대규모 언어모델을 자체 기술로 만든 '독파모' 사업의 피지컬 AI 버전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3년 안에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힌 계획의 후속 조치다.

## 두 개 콘소시엄, 양립형 과제로 선정

사업은 투트랙으로 진행된다. 공모를 통해 두 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중간 평가 없이 지원하는 방식이다. 양립형 과제를 채택한 것은 서로 다른 학습 방식을 두루 시도해 보기 위해서다. 바디캠 등으로 사람의 동작 데이터를 모아 학습시키는 모방 학습과, 사람 개입 없이 로봇이 시행착오를 거치며 행동 수칙을 스스로 깨닫는 강화 학습 등이 활용되고 있다.

사업은 선행 연구를 발판 삼아 꾸려진다. LG전자와 마음AI, KT, 로보티즈 등이 참여한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에서 초기 모델(프로토타입)이 공개되면 이를 바탕으로 새로 편성된 두 개 컨소시엄이 연구·개발을 이어간다. 개발을 마친 피지컬 AI 모델은 우정사업본부가 관장하는 우편 물류 분야에 먼저 적용된다. 리얼월드는 독자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RLDX-1'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글로벌 벤치마크 8종 성능 평가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 엔비디아·구글, 생태계 확장 속도

국내 기업들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사이 글로벌 빅테크는 협력망을 넓히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엔비디아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그루트(GR00T)'를 비롯해 시뮬레이션 환경 '아이작 심', 디지털트윈 '옴니버스', 소형 고성능 컴퓨터 '젯슨 토르'까지 로봇 개발에 필요한 풀스택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전략이다. 필드AI, 스킬드AI 등 개발사가 엔비디아의 코스모스 월드모델과 아이작 시뮬레이션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범용 로봇 두뇌를 구축 중이고, 국내 로보티즈도 엔비디아 기술로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의 작업 수행 기술을 공개했다. 구글은 로봇의 두뇌에 집중했다. 지난 7월 공개한 시각·언어·행동(VLA)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 2'는 카메라로 인식한 시각정보와 언어명령을 실제 움직임으로 변환해 로봇팔부터 휴머노이드까지 제어할 수 있다. 앱트로닉, 보스턴다이내믹스, 애자일로봇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선 현대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구글 딥마인드의 전략적 파트너로, 몸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뇌는 구글 딥마인드가 담당하는 구조다.

국내 로보틱스 업계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시연 영상을 올리면 어떤 플랫폼에서 학습했는지 구글이나 엔비디아 측에서 물어볼 정도로 관심이 많다"며 "아직은 국산 파운데이션 모델을 채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은찬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 교수는 "글로벌 빅테크들이 잘하고 있는 범용 형태의 모델을 좇아가기보다 우리가 강점을 지닌 산업군, 예를 들어 제조·조선·물류·자동차 등에 초점을 맞춘 특화 피지컬 AI 모델을 만드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