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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10월 7일 조달시장 리포트: 80개사에 1건씩"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07T04:35:39.537Z"
section: "economy"
language: "en"
url: "https://vibetimes.co.kr/en/news/cmuxm4jza85i2ax91rpfkqd7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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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7일 조달시장 리포트: 80개사에 1건씩

정부조달 시장에 발을 들인 80개 기업이 각각 단 한 건의 수주 기록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달 공공데이터를 종합하면 이번 집계된 정부조달 건은 총 80건이며, 참여 기업 역시 80개사로 기업당 평균 1건꼴이다. 한 기업이 여러 물량을 쓸어 담는 집중 현상이 아니라, 다수의 중소 규모 사업자가 저마다 한 자리씩 차지한 분산형 수주 구조다. 대훈환경, 지앤비플래닝, 늘품이앤씨, 대경산림개발, 한인종합건축사사무소, 남도관광 등 명단을 훑으면 환경, 조경·산림, 건축 설계, 관광, 엘리베이터 유지관리, 지리정보까지 업종 스펙트럼이 넓게 펼쳐진다.

## 분산 수주 구조가 말해주는 것

각 기업의 수주가 1건에 그친다는 점은 단순한 통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정부조달 시장에서 특정 대형사가 반복 수주하며 시장을 장악하는 구조라면 기업당 건수가 소수 기업에 쏠렸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데이터는 80개 기업이 80건을 나눠 가진 완전한 분배형이다.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 종합쇼핑과 수의계약, 제한경쟁 등 다양한 조달 방식이 중소기업에 개별 진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업종 구성도 특징적이다. 건축사사무소와 엔지니어링 업체가 여럿 포함된 점은 공공 부문의 설계·기술 용역 수요가 꾸준하다는 뜻이다. 에이스톤엔지니어링, 한빛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금강지리정보 같은 기술 서비스 업체와 산림자원개발, 대경산림개발 등 산림 분야 사업자가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공공 인프라 관리와 환경·안전 분야, 이를테면 혁신안전기술이나 진우에이티에스 같은 안전·기술점검 업체까지 포함된 점은 정부의 시설물 안전관리 예산이 여러 틈새 시장으로 흘러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 서비스·플랫폼 기업의 조달 진입

눈에 띄는 대목은 전통적 토목·건설 계열이 아닌 기업의 비중이다. 교보라이스플래닛이라기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같은 보험사가 조달 명단에 들어 있고, 마이샵온샵, 와이블, 새로이, 인터즈 등 커머스·플랫폼 계열로 보이는 기업도 다수 포함됐다. 정부조달이 과거처럼 물품과 공사 중심에서 서비스, 디지털 솔루션, 보험 등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다.

이는 조달청이 추진해 온 서비스 조달 확대 정책과 맞닿아 있다. 공공기관이 민간 서비스를 구매하는 문이 넓어지면서 과거 공공시장과 거리가 멀었던 업종까지 진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이들 기업 역시 수주는 1건에 머물렀다. 진입 문턱은 낮아졌지만 연속 수주로 이어지는 안착 단계까지 간 기업은 아직 드물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 시장 영향과 전망

분산형 수주 구조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양면적이다. 공공 조달이 다수 기업에 기회를 나눠 주는 배분 기능은 작동하지만, 개별 기업 입장에서는 매출 기여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수주 1건은 신규 진입의 의미는 크지만 안정적 판로로 보긴 어렵다. 조달 시장에서 반복 수주를 만들려면 납품 실적, 기술력 평가, 계약 이행 관리까지 종합적인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앞으로 정부의 공공조달 확대 정책과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이 이어지는 한 중소·서비스 기업의 조달 진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진입 자체가 아니라 재수주로 이어지는가가 관건이다. 80개 기업이 80건을 나눠 가진 지금의 그림이, 언젠가 기업당 건수가 쌓이는 구조로 바뀌는지가 이 시장의 성숙도를 판가름할 것이다. 헨리 마티스가 좋은 하루의 일에서 행복을 얻는다고 했듯, 조달 시장도 한 건의 수주를 어떻게 다음 기회로 연결하느냐가 각 기업의 숙제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