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사지 말라'는 워싱턴, '모든 선택지'라는 애플"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16T06:06:03.880Z"
section: "technology"
tags: ["애플", "CXMT", "창신메모리", "중국", "반도체", "미중기술경쟁", "메모리반도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anguage: "en"
url: "https://vibetimes.co.kr/en/news/cmvakdveua5q7jxq9p3r3bjwu"
---

# '사지 말라'는 워싱턴, '모든 선택지'라는 애플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 8월 애플에 "중국산 메모리 칩을 사지 말라"고 직접 경고했다. 두 달 뒤인 10월 15일, 애플 최고경영자(CEO) 존 터너스는 메모리 품귀를 "절대적 위기"라 부르며 중국산 반도체까지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통제하려는 정부와 계산하는 기업이 갈라선 자리에서, 몇 년째 이어진 반도체 수출통제의 성적표가 숫자로 나오기 시작했다.

## '사지 마라'와 '모든 선택지' 사이

미국 상무부의 경고에 이어 상원의원들은 애플에 CXMT(창신메모리) 제품 미사용 서약까지 요구했다. 애플은 물러서지 않았다. 이미 8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로 CXMT 칩 테스트 사실이 알려졌고, 10월 15일 터너스 CEO는 공급난 돌파에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겠다고 공개적으로 시사했다(연합뉴스, 한국경제, 조선일보 보도). 파이낸셜뉴스는 애플이 CXMT 제품 도입으로 방침을 잡았다고 전했다. 메모리 3사의 '절대 갑'으로 불리는 고객이 대체 공급원을 거론하는 순간, 그것은 기술 뉴스가 아니라 가격 교섭력의 선언이다.

## 제재의 성적표, +136%

미국이 장비와 첨단칩을 막는 동안 중국 반도체 수출은 거꾸로 뛰었다.

시점

중국 반도체 수출(전년 동월 대비)

2026년 7월

+179%

2026년 9월

+136%

9월 중국 전체 수출 증가율이 36.3%인데 반도체가 그 배 이상 늘었다(뉴스핌, 아주경제 10월 14일 보도). 반도체는 이제 중국 총수요의 16.1%를 차지한다(아주경제 9월 보도). 제재는 수요를 없애지 못했다. AI가 몰아낸 수요를 중국 공급이 흡수하면서, 통제는 오히려 자체 공급망 확장에 속도를 준 꼴이 됐다.

## CXMT는 정면이 아니라 옆으로 간다

한국 업계가 HBM으로 승부하는 동안 CXMT는 다른 길을 택했다. 3D 적층 기술과 셀 구조를 압축한 4F² D램이다(지디넷코리아, EBN 보도). 7월 상장으로 약 6.5조원의 실탄도 확보했다(지디넷코리아 7월 보도). 한국이 3D IC 상용화에 신중적인 사이 틈새 시장을 먼저 다지는 우회 전략이고, 이 경로가 종국에는 HBM까지 흔들 수 있다는 관측이 이미 나온다. 정면 대결을 피한 추격이 더 까다로운 법이다.

## 1,211억 달러의 무게, 절반이 메모리

같은 주간 한국 수출은 기록을 세웠다. 기록의 구조가 문제다.

2026년 9월 한국 수출

규모

총수출

1,211억 달러(역대 최대)

ICT 수출

751억 달러(사상 첫 700억 돌파)

반도체 수출

603억 달러(ICT의 약 80%)

총수출의 절반이 반도체인 쏠림(경향신문 10월 14일 보도)에, ICT 수출에서 중소·중견기업 몫은 9% 미만이다(아시아투데이 보도). 단일 품목이 잡아주는 환율과 성장률 뒤에, 그 품목의 최대 고객이 다른 공급자를 시험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리한다.

## 중국 메모리의 관문은 아직 높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CXMT 제품은 맞춤형 제작이 안 되고 공급량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8월부터 이어졌고, 중국 플랫폼 바이트댄스조차 AI 칩 수급을 대만 업체에 요청했다(아주경제 10월 15일 보도). 미 의회의 압박도 남아 있어 애플의 실제 탑재까지는 관문이 여럿이다. 그러나 방향은 분명하다. 제재는 공급자를 없애지 못했고 하나를 더 길렀으며, 구매자의 손에는 선택지가 쌓였다. 수출의 절반이 메모리인 나라에게 초격차를 벌리는 비용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 조건이다.

* * *

_분석 근거: 연합뉴스, 한국경제, 조선일보·조선비즈, 파이낸셜뉴스, 뉴스핌, 아주경제, 지디넷코리아, 중앙일보 보도(2026년 8월~10월 16일).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