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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10월 17일 고용시장 보고서: 롤렉스 인력 뽑는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16T22:43:06.293Z"
section: "economy"
language: "en"
url: "https://vibetimes.co.kr/en/news/cmvbjxpu9blc8jxq941xwrj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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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7일 고용시장 보고서: 롤렉스 인력 뽑는다

롤렉스가 국내 첫 단독 플래그십 매장을 열며 부점장과 판매사원을 공개 채용했다.

## 명품·서비스 중심 채용이 절반 가까이 차지

국내 채용 공고 80건, 46개 기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두드러진 흐름은 명품 유통 분야의 인재 확보다. 컨설팅기업 (주)휴머니스트가 롤렉스 국내 첫 단독 플래그십 매장의 부점장·판매사원·OA 담당자 채용을 진행했고, 같은 기업은 루이비통코리아의 서울·경기·전국 단위 판매사원 모집과 LVMH 그룹 주얼리 브랜드(쇼메, 프레드)의 부매니저·사원 채용 공고도 함께 냈다. 한 개 컨설팅사가 명품 브랜드 채용 대행 공고를 다수 확보하면서, 해외 명품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서 직영 확대와 매장 증설을 병행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매장 직무는 점장·부점장 같은 관리직부터 판매사원, 행정(OA)까지 전 직급을 포괄한다. 단순 판매 인력 충원이 아니라 매장 운영 전체 조직을 새로 꾸리는 그림이라는 점에서, 명품업계의 국내 투자가 확대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판매 직무가 지역을 서울·경기·전국으로 넓게 잡은 것도 물류와 입지를 다변화하는 신호로 읽힌다.

## 이공계·연구개발은 경력직 중심으로 세분화

채용 수요의 또 다른 축은 기술 분야다. 리뉴피플은 영어가 가능한 글로벌 게임 GM, ITS 전문기업 연구소장, 전장 방산 PCB 해외영업 팀장 등을 뽑는다. (주)브이에어로스페이스는 2026년 연구개발 인력을 인천과 대전 두 지역에서 동시에 모집하며 경영지원 직무인 Executive Assistant 채용도 병행했다. 항공우주 분야가 지방거점 연구개발 거점을 늘리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제조·엔지니어링 분야도 곳곳에서 나타난다. 굿커리어는 중견 제조사의 데이터센터 개발 시행 PM과 배전반 전기설계 인력을 과장~부장급으로 찾고, (주)제이에스이는 자동제어 프로그래머를, (주)백그라운드는 코스닥 상장 첨단 화학소재 기업의 품질QC 담당자를 각각 모집한다. 휴먼컨설팅그룹의 급여 처리 시스템 개발자 채용처럼 기업 내부 시스템 개발 수요도 확인된다. 이들 공고의 공통점은 신입보다 경력직, 그중에서도 과장급 이상 직급을 명시한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즉시 전력이 필요한 자리가 중심이라는 뜻이다.

## 구인 위탁 시장에서 컨설팅사의 역할이 커져

데이터에서 주목할 패턴은 채용 주체의 구성이다. 46개 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채용 대행·헤드헌팅 컨설팅사다. (주)라온서치는 첨단화학 제조사의 환경보건(SHE) 담당자와 화장품 원료 기업의 영업 경력자를 과·차장급으로 위탁 모집한다. 주식회사맨파워써치는 클린·비건 뷰티 브랜드의 CMO와 이커머스 리더 등 핵심 경영 직군을, 매버릭컨설팅은 자동차부품 Key Account Manager와 정보보안 관리자를 각각 찾는다. (주)에이치알글로벌네트워크, (주)피앤피커리어, 에이치알포유, (주)프라이노크 등도 의뢰기업 공고를 대행했다.

이런 구조는 두 가지를 시사한다. 먼저 중소·중견기업이 직접 채용보다 전문 컨설팅사를 통한 위탁 채용을 선호하는 비중이 커졌다는 점이다. 또한 "유명 그룹 계열", "외국계 보험사"처럼 의뢰처를 익명화한 공고가 다수 보이는데, 이는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한 업종에서 채용 정보 자체를 전략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증이다.

## 직무 다변화, 앞으로도 경력·전문성 중심 갈 듯

개별 공고를 들여다보면 채용 시장의 저변이 상당히 넓다. 피부과 의원의 피부관리사·간호조무사, 요기요와 빗썸 고객센터 상담원, 학원의 수학 강사와 행정 직원, 프리랜서 트레이너, 패션 브랜드 영상 디자이너, 무역사무 직원까지 직종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특히 페이브피부과의원 채용에 영어 가능 조건이 붙고, 게임 GM 공고에도 영어 능력이 요구되는 것은 고객 응대 직무에서 언어 역량이 차별화 요소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이번 데이터가 그리는 시장상은 '확장 일변도의 채용'보다 '필요한 자리에 맞는 경력자 조달'에 가깝다. 명품 유통이 매장 조직을 새로 꾸리는 신설 채용이라면, 제조·기업 서비스 분야는 특정 직무를 정확히 겨냥한 대체·보강 채용이 주류이다. 경력 직급 명시와 위탁 채용 비중이 높은 구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채용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 즉 검증된 인력을 전문기관을 통해 확보하는 흐름은 단기에 바뀌기 어렵다. 코코 샤널이 "일할 시간과 사랑할 시간 외에 다른 시간은 없다"고 했던 말처럼, 시장도 지금은 이력서를 고를 시간보다 즉시 투입될 사람을 고르는 데 몰두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