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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트럼프가 IMF 성명에 '초지능' 표현을 요구했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17T07:38:02.991Z"
section: "technology"
tags: ["도널드 트럼프", "케빈 워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제이 클레이튼", "미국", "국제사회"]
language: "en"
url: "https://vibetimes.co.kr/en/news/cmvc30hk6c5ypjxq9ju7u66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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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가 IMF 성명에 '초지능' 표현을 요구했다

미국이 국제통화기금(IMF) 공동성명에서마저 '인공지능(AI)' 대신 '초지능(SI)'이라는 표현을 쓰자고 요구했다. 초지능은 사람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미래형 인공지능을 뜻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 기술을 부르는 이름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미국을 넘어 국제사회로 번지고 있다.

회의장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 회원국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고, 미국 쪽은 새 표현을 고집할 뜻을 내비쳤다. 두 표현을 모두 빼고 '신기술'이라고만 쓰는 절충안도 거론됐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6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함께한 토론회에서 "당신은 AI라고 발음하지만 미국에선 이제 SI라고 발음한다"고 말했다.

## 합의 불발 시 '의장 성명'으로 갈릴 수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회원국 전체가 서명한 공동성명 대신 의장이 각국 의견을 정리한 '의장 성명'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 바꾸기는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22일 기조연설에서 "'인공'이라는 말은 지능을 가짜처럼 들리게 한다"며 미국 정부 문서에서 인공지능을 초지능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연방정부가 공식 문서와 소통에서 초지능이라는 이름을 쓰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같은 날 거대 기술기업 6곳 최고경영자들과 '초지능 안전 협약'을 맺었다. 이달 4일에는 제이 클레이턴 국가정보국장이 이끄는 전담팀 '초지능 포스(SIF)'가 꾸려졌고, 8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인공지능'이라는 말을 쓰는 사람은 누구든 백악관이 '적'으로 본다"고 썼다. 어떤 불이익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문제는 초지능이 이미 다른 뜻으로 쓰이던 기술 용어라는 점이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지적 활동을 대신하는 기술을 폭넓게 가리키는 데 반해, 과학계가 말하는 초지능(ASI)은 사람의 지적 능력을 거의 모든 면에서 뛰어넘는 인공지능을 뜻한다. 이런 수준의 기술은 아직 현실에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말하는 초지능이 지금의 모든 인공지능을 가리키는지, 가장 앞선 기술만 가리키는지 밝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