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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10월 24일 크라우드펀딩 리포트: 1위는 나우홈이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23T16:44:31.920Z"
section: "economy"
language: "en"
url: "https://vibetimes.co.kr/en/news/cmvl77rz2ludejxq9o6mjxl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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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4일 크라우드펀딩 리포트: 1위는 나우홈이다

## 가전·AI가 모금 상위권, 크라우드펀딩 지도가 바뀌었다

크라우드펀딩 66개 기업의 80건 데이터를 뜯어보니 모금 성적의 격차가 250배를 넘는다. 최하위 프로젝트의 모금액이 7만 원대인 반면, 최상위는 1,800만 원을 돌파했다. 와디즈 등 오픈마켓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 공개된 최신 데이터 기준으로, 후원자들의 지갑이 열리는 방향이 유행 상품에서 기능형 가전과 AI 도구로 이동한 흐름이 뚜렷하게 확인된다.

모금액 상위권부터 짚어보면 방향이 보인다. 주식회사 나우홈의 삼성 배터리 탑재 550W 무선청소기가 1,875만 원을 기록했고, 온과의 500g 킹숭아가 1,570만 원, 아이큐박스의 플레이모빌 우주 콜라보 제품이 1,558만 원을 모았다. 러너핏의 러닝 풀세트도 896만 원대다. 반면 하위권은 충전기, 타월, 파우치 등 소액 잡화가 몰려 있다. 에스앰에스의 휴대용 고속 충전기는 7만 원대에 그쳤고 같은 기업의 압축 파우치와 미니 선풍기도 각각 36만 원, 14만 원 수준에 머물렀다.

## 없는 것을 만드는 AI, 있는 것을 파는 잡화

데이터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패턴은 AI 기반 서비스의 등장이다. 쏙온의 AI 콘텐츠 프로덕션은 380만 원을 모았고, 알고릭슘의 비개발자용 AI 수익화 시스템도 179만 원대다. 순삭툴의 AI 숏폼 메이커 역시 이 흐름 위에 있다. 창작과 생산 도구를 파는 프로젝트가 여럿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은 개별 아이템의 성공이 아니라 후원자층의 수요가 이동 중이라는 신호로 읽힌다. 유통 가능한 물건 대신 콘텐츠 제작 능력 자체를 상품화하는 시도가 크라우드펀딩 안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농식품 부문의 힘도 눈에 띈다. 온과의 킹숭아와 과일마이스터의 신품종 거봉·사과는 각각 1,570만 원, 1,332만 원, 929만 원을 기록했다. 희소성 문구를 앞세운 계절 한정 농산물이 소비재 프로젝트 중 상위권을 형성한 셈이다. 그린픽의 복숭아·자두 파이와 유형곤의 샤퀴테리처럼 식품이 전체 물량의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크라우드펀딩이 이제 검증된 스타트업 전용 무대라기보다 지역 농가와 소규모 식품 브랜드의 예약 판매 채널로 확장된 것으로 풀이된다.

## 재구매·앵콜이 말해주는 생존 공식

기업별 프로젝트 수를 보면 반복 상장이 하나의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피플코리아는 광택 타월과 헤어타월을 각각 25차, 22차 앵콜로 내걸었고 안경, 가방 등으로 프로젝트를 이어갔다. 130만 원대 모금의 소가죽 컨버터블백까지 포함하면 라인업 기반의 연속 플레이가 돋보인다. 트루보는 도난방지 슬링백 하나로 292만 원, 일반 가방으로 189만 원을 모으며 단일 카테고리 집중 전략의 효율을 보여줬다.

반면 다수의 기업이 1건만 올리고 모금 10만~50만 원대에 머문 사례도 적지 않다. 의류·생활잡화 부문에서 냉감 드로즈(49만 원), 실리콘 바디패드(50만 원) 등이 50만 원선에서 정체된 모습은, 검증 없는 신규 브랜드가 후원자 신뢰를 얻기까지의 높은 진입장벽을 보여준다. 크라우드펀딩의 승부처는 아이디어보다 재구매 이력과 리뷰 축적이라는 구조적 결론이 데이터에서 나온다.

## 분석적 전망

종합하면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판별력은 더 세질 것으로 보인다. 마크 트웨인이 "소설은 가능성에 묶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썼듯, 실제 모금 데이터는 통념과 다른 방향을 보여준다. 화려한 신개념 제품보다 삼성 배터리처럼 검증된 부품을 앞세운 가전, 희소성을 명시한 계절 농산물, 사용법을 설명하는 AI 도구가 후원자의 신뢰를 얻는 구조다. 앞으로 가전과 AI, 농식품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모금액이 재편되고, 잡화·의류 부문은 앵콜과 재구매 이력을 쌓은 소수 브랜드로 집중될 전망이다. 신규 진입 기업 입장에서는 첫 프로젝트의 목표액을 낮춰 신뢰를 먼저 확보하는 단계적 접근이 합리적인 선택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