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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오세훈 항소심 무죄로 시장직 위기 벗어났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26T05:16:51.613Z"
section: "politics"
language: "en"
url: "https://vibetimes.co.kr/en/news/cmvot08tjp6vljxq9j9856u3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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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항소심 무죄로 시장직 위기 벗어났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시장직 상실 위기를 스스로 걷어냈다.

서울중앙지법 항소심은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사건에서 오 시장에게 1심 벌금 1천만 원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백만 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시장직을 잃게 되는 상황이었던 만큼, 이번 판결은 오 시장의 정치 생명을 좌우하는 결정적 분수령이었다. 국민의힘은 재판 과정 내내 "1심 판결이 바로잡혀야 한다"며 무죄 확신을 피력해왔고, 재판 결과는 야당의 기대가 그대로 실현된 형국이 됐다.

## 사건의 구조와 재판의 의미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그 비용 3천300만 원을 사업가 김한정 씨에게 대신 내게 한 혐의를 받아왔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핵심은 조사 비용을 제3자가 부담하게 했느냐였다. 오 시장은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이 없고 김 씨가 건넨 돈도 자신과 무관하다"며 혐의를 끝까지 부인했다. 항소심이 이 주장을 받아들임에 따라 오 시장은 법적 리스크에서 사실상 벗어났다. 다만 검찰이 상고할 경우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소멸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 '친오계' 확장과 차기 대선 지형

판결 직후 오 세훈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무죄가 선고된 뒤 법원을 찾은 의원들과 연이틀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한 감사 자리를 넘어 '친오계'로 불리는 지지 세력을 확장하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오 시장은 앞서 보수 성향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서울시정 실적과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이 강점으로 꼽히는 데다, 법적 불확실성이 걷히면 차기 대선 레이스에서 실질적 경쟁력을 갖춘 후보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다만 구조적 과제는 남아 있다. 오 시장 스스도 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서울 집값' 문제가 대표적이다. 그는 주택 문제 해법을 세금과 규제가 아닌 공급 확대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 서울 주택 가격의 향방이 오 시장의 대선 경쟁력을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거품을 경고하며 일본 사례를 거론하는 상황에서, 주택 공급 정책을 둘러싼 여야 간 정책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정치 일정과 향후 전망

오 시장의 무죄 판결은 국민의힘 내 순위 구도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탄핵 정국의 이력과 달리 이번에는 법적 방어에 성공하며 '재기 완성'의 이미지를 확보했다. 서울시장 임기가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시정 성과를 대선 동력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검찰의 상고 여부와 상고심 전개에 따라 사건 자체는 끝나지 않았다. 무죄가 최종 확정되더라도 명태균 씨 관련 연이은 사건들이 보수 진영 전반에 남아 있는 한, 오 시장의 정치 행보에 대한 검증 논란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무죄 판결로 확보한 정치적 모멘텀을 얼마나 지속 가능한 지지로 전환하느냐가 오세훈 카드의 향후 가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