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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미중 휴전 2개월씩 사는 동안, 한국의 갈륨 70%는 그대로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1-08T06:05:10.078Z"
section: "technology"
tags: ["미중통상분쟁", "희토류", "갈륨", "전략광물", "공급망", "반도체", "경제안보", "한국경제"]
language: "en"
url: "https://vibetimes.co.kr/en/news/cmw7fhb8j283mir5n8cozgy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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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휴전 2개월씩 사는 동안, 한국의 갈륨 70%는 그대로다

미중 통상휴전의 원래 시한은 이틀 뒤인 11월 10일이었다. 지난달 23일 워싱턴과 베이징은 시한을 2027년 1월 10일로 2개월 밀었다. 뉴스는 '연장'을 전했지만 이 합의의 실체는 잠정 유예의 반복이다. 갈륨의 98.7%를 굴리는 나라가 공급 수도꼭지를 잠근 채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는 동안, 그 아래 선 나라들은 벌어진 2개월을 비우로 살아야 한다.

## 휴전은 늘었지만, 잠금장치는 그대로

2025년 11월 1일 한국에서 열린 트럼프–시진핑 합의의 골격은 명확했다. 중국은 그해 10월 9일 발표한 희토류 수출통제의 시행을 유예하고 갈륨·게르마늄·안티모니·흑연 수출에 일반 라이선스를 내놨다. 미국은 상호관세 인상 유예와 섹션 301 관세 유예를 2026년 11월 10일까지 맞췄다(백악관 팩트시트). 올해 9월 23일 양국은 여기에 2개월을 더 얹고 약 600억 달러 규모 상품에 대한 관세 인하를 덧붙였다(로이터·CNBC). 통제는 철폐가 아니라 유예됐고, 유예란 만료일을 다는 행위일 뿐이다.

시점

내용

2025.11.1

트럼프–시 합의: 광물 통제 유예 ↔ 관세 유예(2026.11.10까지)

2026.9.23

휴전 2개월 연장(2027.1.10), 600억 달러 관세 인하

2027.1.10

다음 시한

## 수도꼭지를 쥔 나라와 값을 치르는 나라

중국의 무기는 관세가 아니라 물량이다. 연간 세계 갈륨 생산 약 762t(2024년 추정) 가운데 98.7%가 중국산이다(연합뉴스). 갈륨 가격은 2023년 6월 kg당 257.5달러에서 2025년 10월 1,112.5달러로 2년여 만에 4배 넘게 올랐다. 통제가 실행되기도 전에 가격이 먼저 통제의 효과를 냈다는 뜻이다.

## 협상 테이블에 없는 한국, 테이블 위에는 있다

한국은 갈륨 수입의 70% 이상을 중국에 맡기고 있다. 희토류는 더 하다. 2023년 기준 원재료 수입의 60%, 소재·부품은 89%가 중국산이다(조선비즈).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로 먹고사는 산업구조상 미중 어느 쪽이 지렛대를 움직여도 한국 공장이 먼저 멈춘다. 문제는 이 흐름을 정하는 어느 테이블에도 한국이 앉아 있지 않다는 점이다.

구분

수치

세계 갈륨 생산 중 중국 비중

98.7%

한국 갈륨 수입 중 중국 비중

70% 이상

한국 희토류 원재료 수입 중 중국 비중(2023)

60%

한국 희토류 소재·부품 수입 중 중국 비중(2023)

89%

## 반론: 유예라도 받아내는 게 성과다

연장을 폄하할 근거는 없다. 알자지라는 이번 연장을 두고 적대하면서도 서로를 놓지 못한(hostile but hooked) 양국이 결렬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결과물로 분석했다. 공장 라인이 광물을 기다리는 현장에서 2개월은 2개월이다. 다만 그 성과의 이해당사자 명단에 한국이 없다는 점은 분석이 아니라 사실이다.

## 2028년의 15.5t이 말하는 것

한국의 답은 우선 시장에서 나왔다. 고려아연은 557억원을 들여 울산 온산제련소에 갈륨 회수 공정을 짓고 2028년부터 연 15.5t을 생산한다. 세계 생산의 약 2%다. 숫자는 작지만 중국 밖 갈륨 공급망에 한국 이름을 올리는 첫걸음이고, 정부 보조금이 아니라 기업의 판단으로 움직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가가 벌이는 통제의 시대에 기업과 개인이 벌 수 있는 것은 선택지를 넓히는 일이다. 2027년 1월 10일이 오기 전에 한국이 정해야 할 것은 다음 2개월의 운이 아니라 다음 10년의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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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분석 근거: 백악관 팩트시트(2025.11), 로이터·CNBC 보도(2026.9.23), 알자지라 경제분석(2026.9.24), 연합뉴스·KITA 무역뉴스(2025.10), 조선비즈(2026.1).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