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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김용범 \"고물가·고환율은 도약의 마찰음\""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5-26T17:34:44.762Z"
section: "politics"
tags: ["김용범", "대통령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 "영국"]
language: "ja"
url: "https://vibetimes.co.kr/ja/news/cmpmwxd7n023gqknkg7hano4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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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고물가·고환율은 도약의 마찰음"

지난 22일 원화 값이 1달러당 1520원을 넘기며 환율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고물가·고환율을 '도약의 마찰음'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경제 도약 과정에서 불가피한 현상이라는 분석인데, 그렇다면 이 '마찰음'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미국은 빅테크의 AI 투자와 재정 확대를, 중국은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을, 일본은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재정 확장을 추진하는 등 세계 주요국이 미래를 위한 투자에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며 달러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역시 방위비 증액, 에너지 전환, 인프라 개선, 산업 경쟁력 제고에 투입하는 재정을 늘렸다. 미·중 대결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경제 효율이 낮아졌고, 이는 고물가로 이어져 금리 수준을 높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환경에서 빚으로 경제를 유지해온 주요 선진국 정부의 이자 부담도 커졌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과 더불어 한국의 방위비 증액, 에너지 전환,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재정 지출 필요성도 커지고 있으며, AI 시대 대비 인프라 및 기술 개발, 저출산·고령화 대응책 마련 등도 시급한 과제로 지목된다.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정부는 2029년까지 매년 100조원대 적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며, GDP 대비 국가 부채는 2029년쯤 IMF가 '집중 감시 대상'으로 보는 60% 선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다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증가와 법인세 수입 증대로 재정 여건이 일부 개선될 수 있다는 추정도 있다. 대통령실은 한국의 순부채 비율이 10%로 다른 나라보다 낮고 국가 부채는 지속 가능한 수준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달러/원 환율과 금리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26일 종가 기준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말 대비 4.45% 상승했다. 한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2일 4.064%로 지난해 말 3.385% 대비 20% 이상 급등했는데, 이는 미국(4.5%), 영국(4.90%) 등 주요국 대비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연초 이후 26일까지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금액은 9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대규모 외국인 자금 이탈은 환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의 매력은 여전히 높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국 기업들의 이익 전망은 우수하며, 금리 수준은 미국보다 낮다. 채권 대비 주식의 상대적 매력도를 나타내는 일드갭(yield gap) 측면에서 한국 증시는 미국 및 일본 증시 대비 높은 매력을 지닌다.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9배 수준으로, 이익수익률은 11~12%에 달하며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의 차이는 7%포인트 안팎을 기록한다.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익 전망치를 고려하면 채권 대비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평가가 있다.

국민연금과 개인들의 해외 금융투자 수요는 여전하지만, 한국은행은 지난 4월 자본유출 충격에 대한 원화의 민감도를 0.65로 추정했다. 이는 일본 엔화(0.38)보다 높고 신흥국 평균(0.71)에 근접한 수치다. 이러한 민감도는 외환시장의 깊이, 즉 충분한 매수·매도 거래량이 부족한 현실을 보여준다. 외환시장 깊이 부족은 환율 변동성을 키우는 주요 원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