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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위험한 작업 돕는 로봇 도입, 현장 논의 더뎌"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6-11T00:21:05.913Z"
section: "technology"
tags: ["전국금속노동조합", "김성희", "포스코 노동조합", "민주노총", "삼성중공업 노조"]
language: "ja"
url: "https://vibetimes.co.kr/ja/news/cmq8r2ql60dbwm6oc6s025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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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한 작업 돕는 로봇 도입, 현장 논의 더뎌

“위험한 일은 사람 대신 로봇이 해야 한다”는 말이 피지컬AI 확산 논의에서 자주 언급되지만, 정작 위험 현장에서는 필요성에 비해 관련 논의가 더딘 모습이다. 고위험 작업이 밀집한 제조 현장일수록 피지컬AI 도입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도입은 더디고, 자동화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반복 작업 현장에서는 노조의 경계심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지컬AI에 대한 산업현장의 반응은 산업군보다 작업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반복 작업 비중이 높은 산업에서는 고용과 노동조건 변화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큰 반면, 위험 작업 비중이 높은 산업에서는 안전성 향상 측면에서 기대감이 높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자동차 업계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올해 교섭 요구안에 AI 도입 시 노동조합과의 사전 영향평가 실시를 포함했다. 노조는 고용 감소뿐 아니라 임금, 작업 방식, 노동 강도, 안전 문제 등 전반적인 영향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금속노조 관계자는 “피지컬AI 도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AI 도입이 노동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사전에 평가하고 노동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산업은 이미 자동화율이 높은 대표적인 제조업으로 꼽힌다. 컨베이어벨트를 기반으로 반복 작업이 이뤄지는 생산 구조상 피지컬AI가 기존 노동을 대체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 노조의 경계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제철업계에서는 분위기가 다소 달랐다. 포스코 노동조합은 피지컬AI 도입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히려 고온·중량물 작업 등 위험 공정이 많은 만큼 안전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포스코 노조 관계자는 “제철소는 위험한 현장이 많다”며 “AI가 발 빠르게 도입돼 노동자들이 더 안전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방적인 도입이 아니라 노사가 함께 논의하면서 고용 문제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포스코는 쇳물을 운반하는 토페도카(Torpedo Car)의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하는 등 일부 공정에서 자동화 적용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계 역시 안전 측면에서 피지컬AI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실제 도입 가능성 측면에서는 자동차 산업과 상황이 다르다는 설명이 나온다. 선박 건조 과정은 복잡한 곡면 구조, 밀폐 공간, 고소 작업 등이 많아 표준화된 자동화가 어렵다. 해당 관계자는 용접이나 도장 작업 등도 상당 부분 사람이 직접 개입해야 하며,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10년 안에 현장 전반이 로봇으로 대체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조선업은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외국인 근로자와 하청 인력 비중이 높아졌다. 고가의 피지컬AI를 도입하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력을 활용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노동계 전반이 피지컬AI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사람이 수행하는 고위험·장시간 노동을 피지컬AI가 대신하는 것은 노동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쟁점은 기술 도입 자체가 아니라 기존 노동자의 고용과 재배치, 교육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있다고 밝혔다. 노사가 사전에 협의해 인력 배치와 교육 문제를 조정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국가도 함께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창출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자동차 조립라인은 반복성이 높아 피지컬AI의 대체성이 크지만, 조선·제철은 비정형 작업 특성상 대체보다 보완 관계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험 산업일수록 피지컬AI가 비싼 데다 극한 환경에서 빠르게 손상될 가능성이 있고, 여전히 저임금 인력이 더 저렴한 구조에서는 도입 유인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 피지컬AI 도입을 곧바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실제 적용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업계는 안전 측면에서 피지컬AI 도입 필요성에 공감한다. 삼성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위험한 작업이라면 로봇이 하는 것이 맞다고 봤다. 그러나 조선업은 실제 도입 가능성 측면에서 자동차 산업과 상황이 다르다는 설명이 나왔다. 선박 건조 과정은 복잡한 곡면 구조, 밀폐 공간, 고소 작업 등이 많아 표준화된 자동화가 어렵다. 해당 관계자는 용접이나 도장 작업 등도 상당 부분 사람이 직접 개입해야 하며,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10년 안에 현장 전반이 로봇으로 대체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조선업은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외국인 근로자와 하청 인력 비중이 높아졌다. 고가의 피지컬AI를 도입하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력을 활용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피지컬AI를 둘러싼 산업별 온도차는 노조의 강성 여부나 임금 수준보다 작업 특성과 대체 가능성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자동차 조립라인은 반복성이 높아 피지컬AI의 대체성이 크지만, 조선·제철은 비정형 작업 특성상 대체보다 보완 관계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험 산업일수록 피지컬AI가 비싼 데다 극한 환경에서 빠르게 손상될 가능성이 있고, 여전히 저임금 인력이 더 저렴한 구조에서는 도입 유인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 피지컬AI 도입을 곧바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실제 적용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