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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노동계 \"숙련된 기술자 움직임 데이터, 보호 대책 마련해야\""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8-19T04:22:14.520Z"
section: "technology"
tags: ["홍기빈", "한국", "인도", "미국", "중국", "독일"]
language: "ja"
url: "https://vibetimes.co.kr/ja/news/cmszl2he30u7g3mq54p06eg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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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계 "숙련된 기술자 움직임 데이터, 보호 대책 마련해야"

노동자의 움직임이 통째로 데이터로 뽑히고 있다. 정부 연구기관 소속 홍기빈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연구위원은 로봇을 가르치는 데 쓰이는 노동자의 기술(동작) 데이터를 보호하고 공정하게 이익을 나누는 '데이터 커먼즈' 도입을 촉구했다. 홍 연구위원은 18일 한국노총 아카데미 특강에서 '전 세계가 로봇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어, 숙련된 노동자의 움직임이 자칫 기업 이익만을 위해 약탈적으로 수집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 연구위원은 "인도와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이 세계 시장의 35%를 점유하며 노동자의 동작을 수집하고 있고, 독일은 근육 신호와 뇌파까지 수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로봇 기업들이 실수 없는 숙련자의 정확한 동작을 선호하는 만큼, 이를 보호하고 공동으로 활용하는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정부 차원의 데이터 수집이 본격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장인과 숙련공의 작업 노하우 전수가 단절될 위기라며 제조 암묵지 기반 인공지능 모델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정부는 제조 숙련공의 암묵지를 국가 핵심자산으로 규정하고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전자, 방산, 뿌리, 섬유 등 핵심 분야 제조 명장의 암묵지가 담긴 비정형 데이터 확보 명목으로 30개 안팎의 과제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데이터 커먼즈는 동작 데이터를 보유한 조합원의 동작을 수집·관리하면서 데이터가 필요한 기업에 적정 로열티를 받고 제공하는 동시에 노동자의 노동기본권과 고용을 보장하도록 협상하는 공유자산 체계다. 홍 연구위원은 이를 위해 카메라, 센서, 웨어러블 장비 전수조사 등 현장 데이터 수집 실태조사와 태스크포스 구성, 데이터 커먼즈 규약 초안부터 시작하는 커먼즈 준비위원회 발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도적 장치도 주문했다. 홍 연구위원은 동의 없는 수집 금지와 위탁관리 명문화를 임단협 요구안에 반영하고, 업종 단위로 커먼즈 규모를 확장하는 타 노조·산별 연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합원의 동작·생체 데이터는 노조를 통한 사전 동의 없이 수집할 수 없으며 수집된 데이터 사용에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고 노조는 사용 목적과 방식을 감사할 권리를 가진다는 내용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