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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이재명 대통령 왕이 중국 외교부장 면담…종전 다자대화 구상 본격 논의"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8-20T00:15:32.655Z"
section: "politics"
language: "ja"
url: "https://vibetimes.co.kr/ja/news/cmt0rqgil22uc3mq55oye3b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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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 왕이 중국 외교부장 면담…종전 다자대화 구상 본격 논의

## 왕이 방한 앞둔 청와대…종전 구상이 외교 최전선에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면담한다. 회동에서는 6·25전쟁 종전을 위한 다자대화 구상과 북미 대화 재개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이 최근 직접 제시한 종전 논의 구상이 중국 채널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르는 순간이다.

## 이재명 외교의 축, '종전 다자대화' 구상

이 대통령은 최근 6·25전쟁 종전을 위한 다자대화 구상을 공식화한 바 있다. 1953년 정전협정을 법적·정치적으로 매듭짓겠다는 구상으로, 한국과 북한, 미국, 중국이 참여하는 협의 체계를 상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중국은 정전협정 서명 당사국이라는 점에서 이 구상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행위자다. 왕이 외교부장과의 면담은 종전 논의에 대한 중국의 태도를 직접 확인하는 자리라는 의미가 있다.

아울러 북미 대화 재개 문제도 의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이란 비핵화 협조 요청에 대해 "사양하겠다"고 답하는 등 무력 분쟁 개입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이런 기조는 북한 문제에서도 대화와 외교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낳는다. 중국은 북한과의 전통적 유대 관계를 보유한 국가로, 북미 접촉의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행위자다.

## 트럼프 행정부와의 마찰 변수

다만 난관도 뚜렷하다. 최근 한미연합훈련 축소 과정에서 이재명 정부가 미국 측 통보 없이 결정을 통보받았다는, 이른바 패싱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동맹 내 소통의 구멍이 지적되는 상황에서 종전 논의라는 민감한 외교 현안을 중국과 먼저 조율할 경우 미국의 반응을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통령이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국방 태세를 점검한 것도 안보 불확실성을 관리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중국과의 관계 강화 필요성도 작동한다. 이 대통령은 재임 중 중국 노총과의 교류 확대 등 경제·사회적 연계를 확대해온 정부 노선과 맞물리, 외교·통상 전반에서 중국과의 협력 폭을 넓히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왕이 접견은 이 흐름의 정점에 있는 일정이다.

## 전망…구상에서 협상으로 넘어가는 첫 단추

이번 회동에서 당장 종전 선언이 합의되긴 어렵다. 다자대화 체계 자체가 북한의 참여 의사와 미국의 동의라는 두 개의 큰 전제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자리는 이 대통령의 종전 구상이 얼마나 현실적인 지렛대를 확보했는지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중국이 다자대화 참여에 대해 긍정적 신호를 보내면 향후 유엔 총합 회의장 등 국제 무대에서 논의를 확대할 동력을 얻게 된다.

반대로 중국이 신중론을 보이면 종전 구상은 국내 정치 일정과 축을 달리하는 장기 과제로 자리 잡을 공산이 크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론조사마다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며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외교 성과는 국내 지지 기반 회복의 대체 재원이 될 수 있다는 계산도 읽힌다. 김민석 대표 등과의 당정 간담회에서 "당정청은 운명 공동체이자 국정 동반자"라고 강조한 발언 역시 내부 결속과 외교 돌파를 함께 추구하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20일 청와대 회동의 결과는 향후 한중 관계는 물론 한반도 정세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좌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