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H200, 중국에 다시 열렸다…한국의 딜레마"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8-28T06:02:18.913Z"
section: "technology"
tags: ["엔비디아", "H200", "HBM",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미중반도체갈등", "AI반도체", "반도체수출규제"]
language: "ja"
url: "https://vibetimes.co.kr/ja/news/cmtcjob5v0b3h11oslfarnzam"
---

# H200, 중국에 다시 열렸다…한국의 딜레마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H200이 다시 태평양을 건너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5월 알리바바·텐센트·바이트댄스 등 중국 기업 10곳에 구매를 허가한 데 이어, 7월 중순부터는 실제 인도가 시작됐다. 그런데 정작 미국 정부는 이 물량을 두고 "매우 적은 양이라 미미하다"고 말한다. 문이 열렸다는 신호와, 그 문틈이 여전히 좁다는 신호가 동시에 나오는 국면이다. 이 어정쩡한 해빙 한복판에 한국 반도체 산업이 서 있다.

## 승인은 컸고, 반입은 작았다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5월 알리바바·텐센트·바이트댄스를 포함한 중국 기업 10곳에 H200 구매를 원칙적으로 승인했다.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가 각각 20만 개 이상의 구매 의사를 비공식으로 타진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던 만큼, 시장은 대규모 물량 이동을 기대했다. 하지만 7월 중순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BIS 차관보 제프리 케슬러는 인도가 시작됐다는 사실은 확인하면서도 규모는 "매우 적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바이트댄스와 텐센트가 각각 중국 본토로 들여온 물량은 약 1만 개 수준으로, 애초 거론된 구매 희망 규모의 일부에 그친다.

## 베이징도 문을 반만 열었다

제한은 워싱턴만의 것이 아니다. 두 기업은 미국 정부로부터 각각 최대 10만 개 구매 승인을 받았지만, 정작 중국 당국이 그 대부분을 본토 밖에 두도록 요구했다. 홍콩에서 칩을 쓰는 방식은 허용하면서 본토 반입은 최소화하는 이중 구조다. 자국 AI 기업의 연산력 갈증을 인정하면서도, 엔비디아 의존이 굳어지는 것은 피하려는 계산으로 읽힌다. 미·중 모두 상대에게 필요한 만큼만 내주는 셈법을 하고 있다.

## H200 한 개마다 한국이 들어 있다

H200 한 개에는 141GB 용량의 HBM3e가 탑재된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고대역폭 메모리 없이는 H200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중국 빅테크의 AI 투자가 다시 엔비디아 공급망에 연결되면, 한국 메모리 업체 입장에서는 수요처가 하나 늘어나는 셈이다. 그동안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로 막혀 있던 수요의 일부가 되살아난다는 점에서, 이투데이·서울경제 등은 이를 삼성·SK의 반사이익으로 보도했다.

## 숫자로 보는 열림과 닫힘

미국 정부가 허가한 규모와 실제로 국경을 넘은 물량 사이의 격차는 이번 국면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다.

구분

규모

BIS 대중 H200 구매 승인 대상 기업

10곳(알리바바·텐센트·바이트댄스 포함)

바이트댄스·텐센트 개별 구매 승인 한도

각 최대 10만 개

실제 중국 본토 반입(바이트댄스·텐센트 각각)

약 1만 개

H200 1개당 탑재 HBM3e 용량

141GB

## 반사이익은 확정된 미래가 아니다

다만 이 흐름을 한국 반도체의 순풍으로만 읽기는 이르다. 미국 정부 스스로 승인 물량을 "국가 안보 조건 하에서" 극히 제한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언제든 규제가 다시 조여질 수 있는 구조다. 중국이 본토 반입을 억누르며 자체 AI 반도체 육성 속도를 늦추지 않는 것도 변수다. 화웨이 어센드 계열 등 자국산 대체재가 성숙할수록, 한국산 HBM에 대한 수요는 다시 정치적 변수에 좌우되는 일시적 훈풍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 * *

_분석 근거: 이투데이, 서울경제, ZDNet Korea, 경향신문, 뉴스1, EBC Financial Group 보도 종합.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