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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세제개편 한 달 만에 강남값은 내리고 외곽은 올랐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03T23:01:53.177Z"
section: "economy"
tags: ["김영란", "남혁우", "서울", "강남권", "성북구", "강남구", "서초구", "압구정"]
language: "ja"
url: "https://vibetimes.co.kr/ja/news/cmtm4q8yq2tpbp75y0rscwg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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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제개편 한 달 만에 강남값은 내리고 외곽은 올랐다

정부가 세금 제도를 바꾸는 '세제개편'을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권과 서울 외곽에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강남권은 초고가 주택을 급하게 내놓는 집(급매물)이 늘면서 값이 내려가는 반면, 서울 외곽 지역은 오르는 흐름이다. 세금 정책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지역마다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다.

세제개편의 영향권에 놓인 강남 초고가 주택과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외곽 주거벨트의 가격 흐름이 갈라진 것이다.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최근 전용 84㎡ 아파트가 2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세웠다. 두 달여 만에 2억원 가까이 오른 값이다.

이번 주 성북구 아파트값은 0.54% 상승하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거래 현장에는 대출을 활용하는 신혼부부가 많다. 김영란 서울 성북구 공인중개사는 "신혼부부들이 대출을 최대한 받고 모자라는 돈은 부모님에게 빌려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세값과 집값이 함께 오르니 지금 사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자리 잡았다"고 했다. 마포·성동·동작 등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3~4년 전 형성된 전용 84㎡ 20억원대 거래가 올해 한강을 넘어 서울 외곽 주거벨트로 확산하고 있다.

## 급매물에 내려앉은 강남 초고가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초고가 주택이 몰린 강남권의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의 한 아파트는 전용 182㎡ 기준 직전 실거래가 112억원보다 두 달 만에 24억원 낮은 가격에 나왔다. 하락은 일부 단지에 그치지 않고 있다.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값은 4주 연속 하락했고 하락 폭도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권은 세제 개편에 따른 영향권 안에 있고 최근 금리 인상과 같은 거시 변수까지 맞물리면서 거래가 둔화되고 일부 급매물 출회가 지속되는 것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최근 8·3 세제개편안을 일부 조정했다. 그러나 종부세 세액 공제 한도와 장기거주소득공제 한도 신설 등 초고가 주택과 비거주자에 대한 과세 강화 기조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세제개편안이 담긴 법안은 국회로 넘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