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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감사원이 본 대왕고래 사업 개입 드러났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16T11:28:44.472Z"
section: "politics"
tags: ["윤석열", "안덕근", "성태윤", "김종동", "경북 포항", "영일", "대한민국"]
language: "ja"
url: "https://vibetimes.co.kr/ja/news/cmu40l7y85b6t56q3ky3cs0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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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이 본 대왕고래 사업 개입 드러났다

감사원 감사 결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4년 6월 3일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심해 가스전 '대왕고래 사업'을 국민에게 발표하는 과정에 당시 대통령실의 무리한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료를 얻기 위해 바다를 뚫는 조사(시추)의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우려에도 발표를 강행했고, 조사 일정을 앞당기려다 산업부 장관을 질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 감사의 핵심은 발표 배경에 대통령실의 개입이 있었다는 점이다. 산업부는 2024년 5월 24일 대통령실에 사업을 보고하며 탐사 성공 확률이 20% 이내로 불확실해 대외 홍보를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일주일 뒤 대통령실은 대국민 발표 방침을 정해 산업부에 통보했고, 산업부가 불확실한 자원량 대신 면적을 밝히자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4년 6월 2일 안덕근 당시 산업부 장관의 보고를 받던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주식 시장 영향을 우려한 성태윤 당시 정책실장의 대국민 발표 건의에 "오늘 바로 발표하겠다"고 나섰다고 감사원 감사 결과에 기재돼 있다. 참모진 만류로 하루 미뤄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이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며 '140억 배럴'의 자원량을 직접 언급했다. 감사원은 이 수치가 모든 시추가 성공했을 때의 가장 낙관적인 수치를 단순 합산한 것이라고 봤다. 김종동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 제3과장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시추 일정 앞당기기 요구도 있었다. 윤 전 대통령은 당초 2029년까지 예정됐던 정부 시추 계획을 임기 내로 앞당기라고 요구했고, 시추 계획은 2026년까지로 앞당겨졌다. 안 전 장관이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하자 윤 전 대통령은 '정무적 판단은 내가 하는 것'이라며 질책했다. 안 전 장관은 무리하다고 생각하면서도 2026년까지 네 차례 더 시추하는 계획을 보고했다고 감사원 조사에서 진술했다. 정부는 발표 약 1년 3개월 만인 지난해 '경제성이 없다'며 시추 실패를 최종 결론 냈다. 감사원은 한국석유공사가 용역업체를 임의 선정하고 검증 없이 시추를 추진한 점 등 위법·부당 사항 7건을 확인하고 관련자 3명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 다만 산업부와 대통령실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별도 조치는 요구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