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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유가 120달러인데 휘발유 1784원, 차액은 어디 쌓이나"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19T08:06:06.150Z"
section: "economy"
tags: ["국제유가", "에너지안보", "최고가격제", "유류세", "산업용가스", "수입물가", "두바이유", "미이란분쟁"]
language: "ja"
url: "https://vibetimes.co.kr/ja/news/cmu83s8q7b2yq56q369sdbr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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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 120달러인데 휘발유 1784원, 차액은 어디 쌓이나

국제유가와 주유소 가격표가 갈라선 지 7개월째다. 두바이유가 배럴당 120달러를 다시 찍은 9월 중순에도 국내 휘발유 상한가는 3월 13일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줄곧 ℓ당 1784원에 묶여 있다. 소비자는 전쟁의 물가를 체감하지 못한다. 대신 그 차액은 재정과 공장 원가, 그리고 앞으로 올 몇 달의 다른 숫자로 쌓이고 있다.

## 전쟁 6개월, 유가는 다시 120달러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6개월째다. 후티는 홍해의 페림섬과 모카항을 점령해 위기는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확산했다. AP 보도로 알려진 대로 사우디는 요격미사일 재고가 바닥났고, 이데일리는 19일 사우디가 다음 달부터 유럽 원유 공급 중단을 예고했다고 전했다. 8월 평균 두바이유는 88.75달러로 전년보다 15.6% 올랐는데, 9월 중순 현물가는 120달러다. 4차 유가 충격의 문이 열리는 속도다.

## 동결된 주유소, 끓어오르는 공장 가스

정부의 방어는 두 겹이다. 최고가격제로 휘발유 1784원·경유 1773원·등유 1380원을 묶고, 유류세 인하는 11월 말까지 연장했다. 문제는 가격 신호가 차단된 시장의 움직임이다. 상한가 덕에 휘발유 소비량은 2.1% 줄는데 그쳤다. 비싸지 않으니 아낄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그사이 산업용 도시가스는 8월에만 전월 대비 11.0% 올랐고 1년 전보다 37.8% 급등했다. 가계 주유소만 보호되고 제조업 보일러는 실세 가격을 그대로 맞는 구조다.

지표

수치

기준

두바이유

배럴당 120달러

9월 중순 현물

8월 두바이유 평균

88.75달러(+15.6%)

전년 동월 대비

휘발유 상한가

1784원/ℓ

3월 13일 이후 동결

산업용 도시가스

+37.8%

전년 동월 대비

## 환율이 준 3개월, 유가가 가져갈 다음 분기

8월 수입물가지수는 156.31로 3개월 연속 하락했고 수출물가는 3.7% 떨어지며 44개월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가가 15.6% 올랐는데도 물가가 잡힌 건 원달러 환율이 1406.3원으로 6.1% 급락한 덕이다. 방어막이 유가가 아니라 환율이었다는 뜻이고, 그 환율은 한은이 마음대로 붙들어 둘 수 있는 값이 아니다. 9월의 120달러가 수입물가로 넘어오면 하락분은 바로 반납된다.

## "동결이 서민 지킴이다"라는 반론

최고가격제 옹론도 만만치 않다. 전시급 유가 폭등을 그대로 주유소로 넘기면 운수·물류·자영업 비용이 즉시 터지고 소비자물가 전반으로 번진다. 정부도 대응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9~10월 비중동산 원유 수입 물량을 전년 대비 90% 이상 확보했고, 정유 4사와 수급 점검 체계를 가동했으며 수에즈 우회 항로 지원도 검토 중이다. SK이노E&S가 보유한 호주 바로사 가스전 지분 37.5%는 중동 봉쇄 리스크 속에서 자체 조달의 안보 가치를 보여준다.

정부 대응

내용

최고가격제

휘발유·경유·등유 상한가 동결(7개월째)

유류세 인하

11월 말까지 연장

비중동산 확보

9~10월 수입 물량 전년 대비 90% 이상

운임 지원

비중동산 수입 시 운임 차액지원 확대

## 출구전략을 미루는 비용이 커진다

서울경제 사설이 지적하듯 유류세 인하와 최고가격제의 연장이 반복되면 그 자체가 새로운 고정비가 된다. 세금 감면은 재정에서, 상한과 실세의 차액은 정유사와 산업용 에너지 가격에서 흡수된다. 사우디의 공급 중단 예고가 현실이 되기 전에, 가계를 지키는 도구와 공장 원가를 덜어주는 도구를 분리하고 최고가격제의 단계적 퇴장 경로를 정해야 한다. 숨긴 가격은 사라지지 않고 이자만 붙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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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분석 근거: 서울경제(2026.9.14~19 유가·물가·에너지 기사), 이데일리(2026.9.19 사우디 공급 중단 보도), AP 보도(서울경제 인용), 한국무역협회 통계갱신 현황.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