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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지명 20일 만에 사퇴한 김승원의 거책 기자회견"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19T21:19:33.713Z"
section: "politics"
language: "ja"
url: "https://vibetimes.co.kr/ja/news/cmu8w3uhvc6n756q3nc9m79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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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명 20일 만에 사퇴한 김승원의 거책 기자회견

## 이재명 "최종 결론 못 내"…김승원 후보자 거책 기자회견로 갈등 마무리하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거책 입장을 밝힌다. 지명 20일 만인 자진 사퇴로 이어진 이번 인사 파동의 마무리 국면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일곱 번째 취임 후 기자회견에서 임명 여부에 대해 "아직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국민의 눈높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20일 만에 무너진 인사 검증

이 대통령은 지난 8월 30일 김승원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그러나 검증 과정에서 신약 로비 의혹이 제기됐고, 이 대통령의 재판 공소 취소를 요구하는 모임 대표를 맡았던 이력까지 도마에 올랐다. 결국 김 후보자는 지명 20일 만인 9월 19일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2기 개각에서 용혜인에 이어 두 번째 낙마 인사라는 점에서 인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결과를 낳았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나름 최선의 인선을 했다"면서도 "국민 검증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검증 실패에 대한 사실상의 시인이었다. 그는 아울러 "인사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는 뜻도 밝혀 차기 인선에서 검증 강화가 불가피해졌다. 리더십의 성패는 결국 판단력에서 갈린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정책이 아니라 인사라는 가장 기본적인 국정 운영 능력에 대한 평가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 여당 내부에 번진 이탈 조짐과 정치적 비용

사태의 무게를 키운 것은 여당 내부의 이탈이었다. 윤건영 의원은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보니 마음 놓인다. 진심이 전달됐다"고 평가했지만, 이는 그만큼 여권 내에서조차 불안감이 컸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지명 철회 압력은 야권의 공격뿐 아니라 민주당 내부에서도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신고자들이 "김승원이 양 씨를 핵심 타깃으로 삼았다"고 주장하며 잇달아 폭로에 나서면서 하루 이틀 새 국정 공백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정치적 비용은 지지율에도 나타난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7%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4주 연속 하락세다. 부정 평가는 5%p 오른 56%로 취임 후 최고치를 찍었다. 물론 지지율 하락의 배경에는 이번 인사 파동과 함께 부동산·전세난 등 민생 현안에 대한 불만이 겹쳐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세난은 전적으로 대통령이 만든 상황"이라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는 중이다. 인사 실패가 민생 불만과 결합하면 하락 곡선이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점이 이 대통령에게는 부담이다.

## 김 후보자 기자회견의 관전점과 향후 전망

20일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가 로비 의혹을 어떻게 해명하느냐가 첫째 관전점이다. 자진 사퇴로 정치적 책임은 졌지만, 의혹 자체는 사법적 판단 대상으로 남아 있어서다. 둘째는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 모임 대표 이력에 대한 입장이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특검의 공소취소 권한 삭제를 요청한 것과 맞물리면, 법무장관 인선이 사건의 수사·재판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정치 공방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전망은 두 갈래다. 이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인사 검증 시스템을 실질적으로 손질하면 2기 개각의 상처는 조기에 아물 수 있다. 취임 472일 기자회견에서 내세운 '경제 서울·행정 세종' 2수도 체제와 같은 중장기 국정 과제로 화제를 전환할 명분도 있다. 반면 차기 법무장관 인선에서 또다시 검증 논란이 반복된다면 '국정 최고 목표가 민생'이라는 대원칙 자체가 인사 불협화음에 잠식될 우려가 있다. 지지율 반등의 열쇠는 거창한 정책 선언이 아니라 결국 사람을 가리는 눈이라는 점을, 이번 사태는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