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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미국 LNG 공급합의 대부분 구속력 없는 약속이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01T06:18:09.330Z"
section: "economy"
tags: ["트럼프", "하워드 러트닉", "브렌던 듀발", "래리 퍼실리", "댄 설리번", "메리 펠톨라", "한국", "미국"]
language: "ja"
url: "https://vibetimes.co.kr/ja/news/cmup53yf500y5njc4l3pudt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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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LNG 공급합의 대부분 구속력 없는 약속이다

한국이 최대 2000억달러(약 272조5000억원)를 대미 투자하기로 하면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이 핵심 투자 대상으로 꼽혔지만, 30일(현지시간) 기준 이 사업의 공급 합의 대부분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비는 최대 545억달러에 달하며, 자금조달과 가격 경쟁력도 부담으로 지적된다. 최종투자결정(FID)은 이미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 연기된 FID, 300만t 추가 물량 과제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LNG 투자 여부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국 측은 텍사스 가스발전소를 첫 투자 사업으로 선정했을 뿐 알래스카 LNG와 원전 사업은 추가 협의 대상으로 남겨뒀다. 이날 백악관 발표 행사에 한국 정부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알래스카 LNG는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약 1300㎞ 파이프라인으로 남부 니키스키로 운송해 액화한 뒤 미국 내 수요처와 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전체 사업비는 445억~545억달러로 추산된다. 글렌파른그룹이 지분 75%를, 알래스카주가 25%를 보유하고 있다.

일정은 이미 한 번 연기됐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파이프라인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릴 계획이었지만 글렌파른이 목표로 했던 LNG 구매 계약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올해로 연기됐다. 글렌파른이 한국과 일본, 대만, 태국, 프랑스 등의 기업과 확보한 공급 합의는 연간 1300만t 규모이며, 대부분 법적 구속력이 없다. 비용 부담은 가격 경쟁력과 직결된다. 파이프라인 건설에만 132억~169억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되며, 혹한과 영구동토층 등 열악한 환경에서 약 1300㎞ 가스관과 액화시설을 지어야 해 사업비가 더 불어날 수 있다. 사업비 증가 시 LNG 판매 가격이 높아져 미국 멕시코만 연안이나 캐나다 프로젝트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LNG 업계에서 나온다.

브렌던 듀발 글렌파른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백악관에서 "파이프라인 건설에는 3년이 걸리며, 자금 조달이 이뤄지는 즉시 착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착공 후 3년이면 알래스카에 가스를 공급하고 이후 약 2년 뒤부터 LNG 수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오바마 행정부 당시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추진에 관여했던 래리 퍼실리는 북극권 대형 가스관 건설에는 막대한 사전 작업이 필요하고 자재 반입과 공사 가능 기간도 계절적으로 제한된다며 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퍼실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관심을 끌고 헤드라인을 만들기 위한 정치적 이벤트처럼 들린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떤 정부나 민간기업이 54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하고도 발표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알래스카 천연가스 개발 구상은 1968년 가스전 발견 이후 반세기 넘게 이어졌지만 엑손모빌과 BP, 코노코필립스 등이 참여했던 과거에도 막대한 비용과 경제성 문제로 장기 지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