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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이재명 대통령이 정청래와 4시간 만찬으로 동지 호칭 꺼냈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03T12:17:20.793Z"
section: "politics"
language: "ja"
url: "https://vibetimes.co.kr/ja/news/cmuscw92c1b4bax91qfifyv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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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정청래와 4시간 만찬으로 동지 호칭 꺼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4시간 동안 밥상머리에서 마주 앉았다.

지난달 30일 입원했던 정 대표를 위로하며 만남을 약속해왔던 이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정 대표와 만찬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은 국정 현안과 당내 사안 전반에 걸쳐 공감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회동이 4시간에 걸쳐 이어진 것은 통상적인 일정 규격을 크게 벗어난 길이로, 양측이 서로에게 쏟은 시간 자체가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 "동지" 호칭으로 당청 갈등 종결선 그어

이 대통령이 이번 회동에서 내세운 핵심 단어는 '동지'였다. 그는 정 대표를 "목숨조차 위협받던 어둠과 죽음의 시대, 내란의 밤을 함께 싸우며 넘어온 동지"라고 표현했다. 계엄 국면을 함께 견뎠던 경험을 공동의 자산으로 재정의한 발언이다. 이는 검찰개혁과 재판중지법 처리를 둘러싼 이른바 '명청갈등', 유럽 순방 환송식 불참으로 불거졌던 '패싱' 논란 등으로 골이 깊어졌던 당청(黨靑) 관계를 정면에서 수습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회동 직후 여론의 시선은 곧바로 정치적 해석으로 옮아갔다. 지지층 내부에서는 회동을 두고 비판적 반응도 나왔다. 누리꾼이 이 대통령의 SNS에 "정청래 좀 그만 괴롭히시라"고 쓴 글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3일 엑스(X)를 통해 직접 반박에 나섰다. "저에게 끌려다닌 것도 아니고 괴롭힌 것도 아니다"라며 "오해나 곡해를 하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대통령이 개인 지지자의 글에 일일이 답을 다는 것은 이례적인 행보로, 지지층 이탈을 의식한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 반등 못 하는 지지율, 만찬이 답이 될까

이번 회동의 배경에는 지지율이라는 냉정한 숫자가 자리한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당대회 이후 뚜렷한 반등 계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지율 부진의 원인을 "일 잘하는 대통령에 대한 기대는 꺾이지 않았으나 전통적 핵심 지지층의 마음이 싫어진 것"으로 진단하고, 당대표 당선 시 지지율을 60% 이상으로 회복시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핵심 지지층 재결집이 반등의 열쇠라는 진단을 당 대표와 대통령이 공유한 셈이고, 이번 만찬은 그 진단을 실천에 옮긴 첫 무대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동시에 부담도 크다. 정 대표를 향한 친명계의 불출마 압박과 '정권은 짧다' 발언 후폭풍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 대통령이 "동지"라는 호칭으로 정 대표를 감싸는 만큼, 향후 당내 세력 균열을 조율해야 할 부담도 커진다. 대통령이 지지층 비판글에 직접 화답한 것 자체가 여전히 당내 갈등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 당청 관계 재설계, 국정 운영 속도가 달라진다

이번 회동의 파급력은 민주당 내부를 넘어 국정 운영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대통령과 당 대표가 국정 현안과 당내 사안에 대한 공감대를 공식 확인했기 때문에, 그동안 당청 간 이견으로 지지부진했던 입법 일정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있다. 정부와 여당이 한 목소리를 내느냐는 여부는 내년 총선 국면에서 민주당의 명운과 직결된다.

다만 만찬 한 번으로 갈등의 뿌리까지 뽑혔다고 보기는 이르다. 이 대통령이 "곡해하지 말라"고 직접 해명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은, 지지층과의 소통에도 여전히 금이 가 있다는 뜻이다. 존 크래커가 전쟁에 대해 말했듯, 정치적 동맹에도 낭만은 없고 대부분은 지루한 반복과 타혇의 연속이다. 4시간의 만찬이 반등의 출발점이 될지 또 한 번의 종합적 이벤트로 끝날지는 핵심 지지층의 마음이 돌아오는 속도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