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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소득 상위 20%는 하위 20%의 8.7배 벌었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18T08:01:24.847Z"
section: "economy"
language: "ja"
url: "https://vibetimes.co.kr/ja/news/cmvdjddt8e29ijxq9erwpz89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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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 상위 20%는 하위 20%의 8.7배 벌었다

소득 상위 20% 가구가 하위 20% 가구보다 월평균 987만원가량 더 벌었다.

통계로 확인한 5분위별 가구 월평균 경상소득에 따르면 5분위 소득은 11,150,363원, 1분위 소득은 1,283,097원이었다. 단순 계산하면 두 집단의 격차는 정확히 9,867,266원에 이른다. 다섯 배분으로 나눈 소득 분포가 예상보다 훨씬 가파른 계단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 분위마다 벌어지는 소득 계단

각 분위의 경상소득을 나란히 놓으면 그 간격이 균등하지 않다. 1분위 1,283,097원, 2분위 2,975,235원, 3분위 4,554,497원, 4분위 6,509,233원, 5분위 11,150,363원이다. 1분위에서 2분위로 갈 때 소득은 약 169만원 늘지만 4분위에서 5분위로 넘어가는 구간에서는 약 464만원이 한꺼번에 뛴다. 위로 올라갈수록 계단의 높이 자체가 커지는 구조다.

비율로 보면 차이가 더 선명하다. 5분위 소득은 1분위의 8.7배이며 3분위의 2.4배에 달한다. 중간값인 3분위가 전체 평균적인 소득 수준을 닮았다고 볼 때 상위 20%가 나머지 대부분의 가구와도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격차 지표의 의미와 유의점

여기서 말하는 경상소득은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소득, 이전소득 등을 합산한 세전 개념이다. 가구원 수를 반영해 조정하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과는 산출 방식이 다르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5분위배율은 통상 5~6배 수준인데 이는 가구원 수와 세금·이전지급을 감안한 결과다. 반면 이번 수치는 가구 단위의 시장소득 원금액이므로 8.7배라는 값이 정부 공식 격차 지표와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측정 창이 다를 뿐이다.

그럼에도 이 수치의 의미는 분명하다. 세금과 복지 이전이 반영되기 전 단계에서 가구 간 소득 격차가 이미 매우 크게 형성되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재분배 장치가 이 시장 단계의 격차를 얼마나 줄여내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 1분위 소득 구조가 주는 시사점

주목할 대목은 1분위의 절대적 수준이다. 월 128만원 남짓한 경상소득은 최저임금 근로자 한 명의 월급보다 낮다. 이 안에는 무급 가구주, 고령 단독가구, 비경제활동 가구가 다수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고령화가 깊어질수록 소득 없는 은퇴 가구가 1분위를 채우는 비중이 커지므로 이 수치는 앞으로 더 낮아지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개연성이 있다.

반면 5분위의 1,115만원은 근로소득에 더해 사업소득과 재산소득이 겹겹이 쌓인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자산과 부동산에서 나오는 소득은 상위권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자산가격이 오를수록 5분위의 경상소득이 함께 확대되는 구조다. 소득 격차가 자산 격차를 통해 다시 증폭되는 선순환이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 정책과 시장에 남는 과제

향후 관건은 재분배 효율이다. 시장 단계 격차가 8.7배라면 조세와 이전지급이 이를 얼마나 압축하는지가 복지 체계의 성패를 가른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배율이 5~6배 수준으로 낮아진다는 사실은 재분배 장치가 작동은 한다는 증거지만 원천 격차 자체를 키우는 고령화와 자산 집중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는 점은 부담으로 남는다.

소비 시장에도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 1~2분위의 월 소득이 130만~300만원 수준에 머무는 동안 5분위가 1,100만원을 넘기 때문에 중저가 소비와 프리미엄 소비가 동시에 확대되는 양극화 소비 패턴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 부채와 노후 소득 논의 역시 분위별 소득 분포를 전제로 할 때 비로소 실효적인 방향을 잡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