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국민연금 182조 증발…손실 72%는 두 반도체 주식이었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20T08:09:07.230Z"
section: "economy"
tags: ["국민연금", "평가손실", "코스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연기금", "주식시장"]
language: "ja"
url: "https://vibetimes.co.kr/ja/news/cmvgejj3lh0q7jxq99sozctpy"
---

# 국민연금 182조 증발…손실 72%는 두 반도체 주식이었다

6월까지 코스피 9,000시대를 이끌던 국민연금이 석 달 만에 역대 최대 분기 손실의 주인공이 됐다. 1,684조 원 규모의 거대 연기금이 종목 두 개의 부침에 매달려 온 셈이다.

## 100일 만에 사라진 182조

에프앤가이드 집계를 바탕으로 한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 보유한 상장사 287곳의 주식 평가액은 6월 30일 515조9,293억 원에서 10월 15일 333조5,330억 원으로 줄었다. 182조3,963억 원, 35.3%의 평가손실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6월 9,000선을 넘어선 뒤 10월 15일 하루 7.6% 급락한 5,554.22까지 떨어졌고, 7거래일 연속 하락(누적 20% 초과)으로 하반기 세계 최악의 지수가 됐다. 4~7월에 쌓았던 189조 원의 평가이익은 한 분기 만에 사라졌다.

항목

수치

5% 이상 보유 주식 평가액(6.30 → 10.15)

515.9조 → 333.5조 원

평가손실

\-182.4조 원(-35.3%)

SK하이닉스 평가손실

\-74.2조 원

삼성전자 평가손실

\-56.9조 원

두 종목이 전체 손실에서 차지한 비중

71.8%

## 손실의 72%는 종목 두 개에서 나왔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65만 원에서 126만2,000원으로, 삼성전자는 33만4,000원에서 21만 원으로 빠졌다. 국민연금은 두 회사 지분의 7.32%, 7.84%를 보유한 최대 주주급 투자자다. 한국경제 글로벌(KED Global)이 9월 분석한 상장사 상반기 영업현금흐름에서 증가분은 거의 전부 이 두 회사가 만들었다. 시장 전체의 수익 창출력이 두 종목에 기울어 있는데, 국내주식 418.6조 원(기금의 24.9%)을 운용하는 연기금도 같은 지분을 안고 있으니 지수 하락은 곧 연금 손실로 번진다.

## 정책 리듬에 맞춰 움직인 매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에는 상반기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맞춰 코스닥 종목을 매입했다가 3분기에 되파는 흔적이 남았다. 10월 19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가가 '매우 저평가'됐다며 시장 정상화 방안 검토를 시사했지만 다음 날 코스피는 3.73% 더 빠졌다. 거대 국가 기금과 정부 발언이 시장의 방향을 다스리려 드는 구조는 개인 투자자에게는 정부의 뒷받침이라는 착시를, 연금 가입자에게는 정치 사이클에 노출된 운용 리스크를 안긴다.

## 반론: 평가손실이며 장기 성적표는 살아 있다

국민연금의 누적 연평균 수익률은 8.04%(1988~2025년 말)다. 2022년 79.6조 원 손실 뒤 2023년 126.7조 원, 2024년 159.7조 원을 벌어들여 회복한 전례도 있다. 평가손실은 실현손실이 아니라 주가 반등과 함께 되돌아올 수 있고, 급락장에서 리밸런싱 규정에 묶여 섣부른 매수를 하지 않은 것은 규율의 결과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미국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코스피가 6~12개월 안에 9,000선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다음 역주기의 청구서는 가입자 이름으로

기금운용본부는 2031년까지 주식 비중을 55% 내외로 끌어올리는 중기 목표를 유지한다. 국내주식 몸집은 더 커진다. 시장이 두 반도체 주식에 기대는 구조가 그대로인 한 다음 역주기에서 같은 손실이 반복되고, 그 청구서는 연금 가입자 이름으로 쌓인다. 종목 집중과 정책 연동 매매를 줄이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1,684조 원을 맡긴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 * *

_분석 근거: 한국경제(hankyung.com), 한국경제 글로벌 KED Global(kedglobal.com),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fund.nps.or.kr).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