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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70년 데이터가 밝힌 고령화의 반전"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24T00:15:05.809Z"
section: "economy"
tags: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한국", "일본", "중국",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멕시코", "마다가스카르"]
language: "ja"
url: "https://vibetimes.co.kr/ja/news/cmvln8swam5cvjxq91yxxqk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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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년 데이터가 밝힌 고령화의 반전

202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다론 아제모을루 등이 1950년 이후 70년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출산율이 1%포인트 낮은 나라는 40년 뒤 노동인구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약 22%, 60년 뒤엔 약 29%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출산율 하락이 전체 GDP 성장률에는 뚜렷한 영향을 주지 않았는데, 이는 노동자 1인당 생산성 향상이 인구 감소를 상쇄할 만큼 컸다는 뜻이다. 미국 내에서도 출산율이 낮은 도시 인근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임금 상승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 고령화는 성장 둔화를 부르는가

기존 경제학의 통념은 달랐다. 신고전파 성장 모형은 노동 가능 인구 비율이 줄면 노동 투입 감소로 산출이 직접적으로 위축되고, 자본 투자 유입 감소라는 간접 경로까지 겹치면서 성장에 역풍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노동 연령 비중이 1% 늘면 1인당 소득이 약 1% 증가한다는 실증 결과도 이를 뒷받침했다. 그 결과 '인구 배당'이 '인구 부담'으로 바뀌면서 세계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소득이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다.

이런 우려의 배경에는 인구 통계 자체가 급격히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 있다. 유엔(UN) 2024년 세계인구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2024년 82억 명에서 2080년대 중반 103억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100년 102억 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10년 전 보고서보다 7억 명 낮아진 수치로, 세계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14세기 흑사병 이후 처음이다. 주된 요인은 중국 등 인구 대국의 예상보다 낮은 출산율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예상보다 빠른 출산율 하락이다.

연구진은 미래의 인구통계학적 변화를 거스를 수는 없지만 고령화가 곧 경제 침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고령화로 인한 성장 둔화 가능성은 빠른 기술 변화가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반전이 정책 없이 저절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여성과 고령층의 노동 참여 확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 활용, 이민 수용 정책을 대응 수단으로 제시했다. 노동력이 희소해질 때 기술과 사고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위대한 성취는 근육이나 속도가 아니라 성찰과 판단에서 나온다는 키케로의 경구가 언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