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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화웨이는 '역전'이라 말하고, IDC는 '6%p 차'라 답한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24T06:06:24.722Z"
section: "technology"
tags: ["화웨이", "엔비디아", "AI반도체", "Ascend", "IDC", "HBM",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파운드리", "미중기술경쟁", "딥시크"]
language: "ja"
url: "https://vibetimes.co.kr/ja/news/cmvlzx4tome1ejxq9dn6z99w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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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웨이는 '역전'이라 말하고, IDC는 '6%p 차'라 답한다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두 개의 시계가 서로 다른 시간을 가리키고 있다. 화웨이 로테이팅 체어맨은 10월 초 "Ascend이 중국 시장 점유율에서 엔비디아를 넘어섰다"고 공개 선언했다. 열흘 뒤 시장조사기관 IDC의 조사 결과는 다른 이야기를 한다. 상반기 기준 엔비디아 34%, 화웨이 28%. 격차는 6%포인트로 좁혀졌을 뿐, 아직 역전은 아니다.

## 자칭 1등과 측정된 2등 사이

화웨이의 선언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다. IDC 집계에서 화웨이의 AI칩 출하량은 1년 만에 거의 두 배로 늘었고, 점유율 격차는 한 자릿수로 접어들었다(로이터통신, 10월 12일).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여러 분석은 여전히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리드하고 있으며, 화웨이의 우위 주장은 특정 구간·자사 기준을 반영한 것으로 본다. 숫자가 말하는 건 단순하다. 방향은 화웨이 쪽이고, 속도는 발표보다 느리다.

구분

2026년 상반기 중국 AI칩 시장 (IDC)

엔비디아

34%

화웨이

28% (출하량 전년 대비 거의 2배)

## CUDA 성벽에 뚫린 구멍

엔비디아의 진짜 해자는 칩이 아니라 CUDA 소프트웨어 생태계였다. 그 벽에 구멍이 났다. 딥시크는 9월 말 화웨이 Ascend용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도구를 공개해 CUDA 종속을 깨는 실험에 들어갔고(로이터통신·블룸버그, 9월 30일), 화웨이는 차세대 Ascend 960 출시를 2027년 1분기로 앞당겼다(로이터통신, 9월 17일). 회사 측은 AI칩 수요가 공급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칩과 모델, 소프트웨어를 한데 묶은 '중국식 수직계열화'가 윤곽을 드러낸 대목이다.

## 정작 막힌 곳은 메모리다

그러나 급류에는 암초가 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부족으로 중국 AI칩 업체들이 가격을 올렸고, 화웨이의 Ascend 950DT는 최대 50% 인상됐다(로이터통신·트렌드포스). 국내칩 공급이 못 미치자 중국 기업들은 엔비디아 게이밍·워크스테이션 칩 100만 개 이상을 우회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트렌드포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0월 24일 중국의 AI 연산능력이 두 배로 불어날 전망이지만 여전히 미국산 칩 의존이 크다고 짚었다. 컴퓨트는 불어나는데, 그 컴퓨트를 채우는 재료의 상당 부분은 수입이다.

## 한국 계산대 — HBM은 팔리고, 파운드리는 밀린다

이 흐름의 수혜자이자 최대 리스크 보유자가 한국이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77조 원으로 분기 신기록을 세웠고 공급 병목 속에 HBM4 가격 주도권을 쥐었다(서울경제TV, 10월 21일). 다만 삼성전자의 HBM4 추격으로 우위가 약해지고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조선비즈, 10월 20일).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정은 정반대다.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는 매출 534억9천만 달러, 점유율 72.5%로 사상 최대를 찍었고 SMIC는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혔다(트렌드포스, 9월 9일). 메모리는 독점적 이익을, 파운드리는 치열한 2위 경쟁을 보여주는 대비다.

구분

2026년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트렌드포스)

시장 전체 매출

534억 9천만 달러

TSMC 점유율

72.5% (사상 최대)

삼성전자

격차 확대, SMIC가 추격

두 시계가 같은 시간을 가리키는 날이 한국 반도체의 분수령이다. 화웨이가 HBM과 파운드리를 자체 조달하는 순간, 중국 시장은 수요처가 아니라 경쟁자가 된다. 지금 호황의 이면에는 그 시계가 생각보다 빨리 갈 가능성이 붙어 있다.

* * *

_분석 근거: 로이터통신, IDC 보고서(로이터 인용), 트렌드포스, 블룸버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DIGITIMES, 서울경제TV, 조선비즈.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