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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비정규직 867만 시대…70대가 40대를 제친 노동시장"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26T04:12:30.239Z"
section: "society"
tags: ["비정규직", "노동시장", "임금격차", "고령화", "고용통계", "이중구조", "사회보험", "노인빈곤"]
language: "ja"
url: "https://vibetimes.co.kr/ja/news/cmvoqqcmfp5icjxq9v3z31p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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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규직 867만 시대…70대가 40대를 제친 노동시장

한국 노동시장은 지금 두 개의 속도로 움직인다. 지난 8월 기준 임금근로자는 1년 새 11만3천명 늘었는데, 그 91%가 비정규직이다. 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처음으로 400만원을 넘었지만, 비정규직과의 격차는 194만원으로 2004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일자리 숫자는 호황이고, 일자리 내용은 불황이다.

## 늘어난 일자리 10개 중 9개는 '시한부'

국가데이터처가 10월 21일 발표한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비정규직은 867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전체 임금근로자 2,252만6천명 중 비중은 38.5%로 이 역시 역대 최고다. 1년 새 비정규직이 10만3천명 늘어나는 동안 정규직 증가는 1만명에 그쳤다.

## 격차 194만원, 벌어지는 두 지갑

구분

월평균 임금(6~8월)

1년 전 대비

정규직

405만2천원

+15만6천원 (4.0%)

비정규직

211만2천원

+2만4천원 (1.1%)

격차

194만원

+13만2천원

정규직 임금이 400만원대에 진입한 해에 비정규직 상승분은 2만4천원에 머물렀다. 복리후생 격차는 더 크다. 퇴직급여 수혜율은 정규직 96.2%, 비정규직 45.7%고, 국민연금 적용률도 88.6% 대 36.5%다. 비정규직의 절반가량은 노후 준비 없이 일하는 셈이다.

## 비정규직을 미는 손은 노년이다

증가를 이끈 연령대를 보면 이 통계의 본질이 드러난다. 60세 이상 비정규직은 318만명(전체의 36.7%)으로 1년 새 13만5천명 늘었고, 70세 이상은 129만명으로 40대(118만4천명)보다 많아졌다. 반면 29세 이하는 6만4천명 줄었다. 업종별 증가폭 1위는 11만2천명이 늘어난 보건·사회복지업이었다. 초고령사회에서 노후 소득 부족을 메우는 노인 노동이 시간제·한시직 형태로 노동시장에 유입되는 그림이다.

## "68%는 자발적 선택"이라는 반론

이를 단순히 '고용의 질 악화'로 읽는 것은 성급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비정규직의 68.0%는 자발적 선택이라고 답했고, 그중 59.9%는 근로조건에 만족한다고 했다. 시간제 근로자가 438만2천명으로 비정규직의 50.5%를 차지하는 점을 보면, 정년 이후 건강과 여가를 위해 요일제 일자리를 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시간제를 제외하면 임금 격차는 95만4천원으로 좁혀진다.

다만 '자발적'이라는 응답 뒤에 연금 부족이 도사리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태에서 내린 선택은 자유가 아니라 구조다. 70대 비정규직이 1년 새 8만5천명 늘어난 나라에서 그 구조를 무시할 수는 없다.

## 보호가 만든 담벼락, 뚫어야 할 문

국가

임시근로자 비중

한국

28.2%

네덜란드

25.8%

일본

14.2%

독일

11.5%

한국의 임시근로자 비중은 일본의 약 2배, 독일의 2.4배다. 정규직을 지키는 규제가 두터울수록 기업은 고정채용을 피하고 유연한 인력으로 대체한다. 비정규직 억제 규제로 이 구조를 뒤집으려 하면 고용 축소가 먼저 온다. 방향은 반대다. 해고 규제를 완화해 정규직 진입장벽을 낮추고, 연금과 퇴직급여를 직장이 아니라 개인에게 묶어 일자리를 옮겨도 낙오하지 않게 만드는 것. 867만 시대가 가리키는 건 일자리의 부족이 아니라, 좋은 일자리로 들어가는 문의 좁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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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분석 근거: 국가데이터처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MBC 뉴스·동아일보·연합인포맥스 보도(2026.10.21).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