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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전기차 배터리는 반토막, 'AI 전기창고'는 2.4배…울산 배터리 수출이 바뀌었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27T00:07:24.534Z"
section: "economy"
language: "ja"
url: "https://vibetimes.co.kr/ja/news/cmvpxf0bfqct7jxq9h63grj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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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배터리는 반토막, 'AI 전기창고'는 2.4배…울산 배터리 수출이 바뀌었다

한국 배터리 수출의 관문 울산에서 실어 나르는 배터리 10개 중 8개는 이제 자동차에 들어가지 않는다. 울산세관 집계로 올해 3분기(7~9월) 울산 이차전지 수출 가운데 76.7%가 ESS용이었다. ESS는 태양광·풍력으로 만든 전기를 대신 담아 두는 '대형 전기창고'다. 작년 같은 기간엔 비중이 41.1%에 그쳤다. 1년 만에 주인이 완전히 바뀐 셈이다.

## AI 데이터센터가 배터리를 삼켰다

ESS용 배터리 수출은 38억5,240만 달러로 1년 만에 139.4% 뛰었다. 행선지는 압도적으로 미국(59.3%)이다. 미국 전역에 AI 데이터센터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쏟아지는 전력을 붙잡아 둘 거대 배터리 수요가 폭발한 것이다. 인도(11.6%)와 영국(10.3%)이 뒤를 이었다.

## 전기차용은 1년 만에 절반

반대편은 처참하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출은 11억7,110만 달러로 49.2% 급감했다. 작년까지 수출의 절반 이상(58.9%)을 차지하던 몫이 이번 분기엔 23.3%로 줄었다. 전기차 판매 정체가 그대로 수출 숫자로 번진 결과다.

## 그래도 총수출은 커졌다

두 갈래를 합친 울산 배터리 총수출은 50억2,35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8.4% 늘었다. ESS 폭증이 전기차 급감을 덮고도 남은 것이다. 산업통상부 전국 통계에서도 이차전지 수출은 9월까지 5개월 연속 늘었고, 정부도 ESS 시장 확대를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배터리 산업의 주력 고객이 자동차 회사에서 AI 회사로 옮겨 가는 중이다. 전기차가 다시 살아나기 전까지 이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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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분석 근거: 울산세관 3분기 수출입 동향(경상일보·울산MBC·울산매일 보도), 산업통상부 9월 수출동향(연합인포맥스 보도).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