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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구글 669조 원 증발… 스스로 만든 AI가 광고를 잡아먹었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10-31T00:05:54.319Z"
section: "technology"
tags: ["구글", "알파벳", "AI거품", "나스닥", "SK하이닉스", "반도체", "AI투자", "테크주"]
language: "ja"
url: "https://vibetimes.co.kr/ja/news/cmvvn4hdtw7vyjxq9x449nxz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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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669조 원 증발… 스스로 만든 AI가 광고를 잡아먹었다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은 3분기에 매출 1,276억 달러, 전년보다 25% 늘었다는 숫자를 내놨다. 돌아온 답은 하루 만에 시가총액 5,000억 달러(약 669조 원)가 증발하는 것이었다. 매출이 커지는데 돈이 사라진 이유는 하나다. 그 성장 엔진을 회사 스스로 갈아치우는 비용이 실적표에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 매출은 25% 컸는데, 월가는 669조 원을 걷어찼다

알파벳의 3분기 매출은 1,276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특히 광고 부문이 처진 게 발목을 잡았다(BBC). 주가는 12% 넘게 급락해 6개월 최저로 떨어졌고 시가총액은 3조 9,700억 달러에서 3조 4,600억 달러로 줄었다. 미국 증시 역대 두 번째 규모의 하루 시총 소실이다(연합뉴스). 나스닥은 10월을 2025년 3월 이후 가장 나쁜 달로 마감했다.

기업

3분기 매출

전년 대비

증시 반응

알파벳

1,276억 달러

+25%

주가 12% 폭락, 시총 669조 원 증발

아마존

2,010억 달러

+11%

장외 6% 하락 뒤 다음 날 -1.4%

마이크로소프트

923억 달러

+19%

\-1% 미만, 선방

셋 다 성장했다. 대우가 갈린 이유는 AI에 쏟아붓는 돈이 각자 본업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가다.

## "남이 내 점심을 먹느니 내가 먹는다"는 말이 문자 그대로 실현됐다

폭락의 방아쇠는 알파벳 최고사업책임자 필립 쉰들러의 발언이었다. 그는 실적 발표에서 구글의 대화형 "AI 모드"가 기존 검색 광고 수익을 잠식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사용자가 검색 결과 대신 AI 요약을 보면 결과 옆에 붙는 광고가 팔릴 자리가 사라진다. 전 구글 광고 총괄 킴 스콧은 BBC에 "남이 자기 점심을 먹게 두느니 스스로 먹는 것"이라며 장기 베팅이라고 옹했다.

피해는 구글 안에서 끝나지 않았다. 레딧은 일일 사용자가 기대에 못 미쳤고 구글의 AI 검색이 유입 트래픽을 끊는다는 경고와 함께 주가가 29% 무너졌다. 로블록스도 사용자 수 감소로 18% 떨어졌다. AI 요약은 검색 생태계 전체에서 클릭을 걷어가고 있다.

## 8,000억 달러 청구서, 인텔이 먼저 넘어갔다

빅테크 5개사(메타·알파벳·오라클·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의 2026년 투자 합계는 8,000억 달러에 달한다. 알파벳은 올해만 최대 2,050억 달러를 쓰며 거의 전부를 AI에 붓는다. 아마존은 2,200억 달러를 데이터센터와 서버에 배정했고 분기 현금흐름이 마이너스 420억 달러로 석 달 새 여섯 배로 벌어졌다. 앤디 재시 CEO는 "이 지출이 25년에 걸려 분배되면 편하겠지만 그런 세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텔은 PC 수요 둔화에도 AI 지출을 늘리겠다고 밝힌 뒤 하루 만에 시총 1,300억 달러 이상을 잃었다. FHN 파이낸셜의 크리스 로우는 "공격적 AI 확장이 낳은 뚜렷한 성장통"이라고 진단했다.

## 반론: 장기 베팅이라는 옹호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반증

구글 편을 드는 논리도 분명하다. 스콧의 말대로 구글은 늘 손해를 감수하고 기술에 장기 베팅해 온 회사다. 나스닥은 10월에 급락했어도 12개월 기준으로는 7.8% 올라 있다. XTB의 캐슬린 브룩스는 11월이 전통적으로 강세월이라는 점도 짚었다. 더 흥미로운 반증은 마이크로소프트다. AI 투자를 50억 달러가량 줄이고 수천 명을 감원했는데도 매출은 19%, 클라우드는 30% 늘었고 코파일럿 일일 사용자는 1년 새 5배가 됐다. 돈의 크기가 아니라 회수 설계가 점수를 받는 시장이 됐다는 뜻이다.

## 한국의 83조 원, 남 일이 아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주에 3분기 영업이익 83조 원,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중앙일보·조선일보).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HBM과 서버용 메모리 수요로 직결되는 구조다. 알파벳과 아마존의 투자 계획이 유지되는 한 한국 반도체 수출의 버팀목은 단단하다. 반대로 말하면 이번 폭락이 투자 축소로 이어지면 타격은 월가가 아니라 이천과 청주에서 먼저 나타난다. 파이낸셜뉴스는 10월 초 "빅테크가 빚내서 AI에 투자한다, 진짜 위기는 내년"이라는 전망을 실은 바 있다.

질문은 AI가 유용한가가 아니라 그 수익이 누구 손익계산서에 언제 들어오는가다. 투자자들은 이제 보상을 요구했고 알파벳과 인텔이 첫 표적이 됐다. AI의 청구서는 이미 왔고, 영수증은 아직 오지 않았다. 4분기 실적 발표까지 유효한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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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분석 근거: BBC News, 연합뉴스, 중앙일보·조선일보, 파이낸셜뉴스.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