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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농가 유류비 21% 올라 정부 지원에도 부담 커져"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7-03T18:08:27.099Z"
section: "economy"
tags: ["중동 전쟁", "농업용 면세유", "유가 연동 보조금", "농자재", "비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가 경영", "재배 면적"]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r58wa8q1emcamam5gyrn3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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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가 유류비 21% 올라 정부 지원에도 부담 커져

중동 지역 전쟁으로 기름값이 오르면서 정부가 농업용 면세유와 유가 연동 보조금을 지원했지만, 농가 10곳 중 8곳은 여전히 유류비 부담이 21%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료와 포장재 같은 필수 농자재 가격도 20% 넘게 올라 농가 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농자재 수급 현황’ 조사에 따르면, 배추 농가의 79.5%가 유류비 부담이 21% 이상 늘었다고 응답했다. 무, 양배추, 당근 농가에서도 각각 76.4%, 78.3%, 88.5%가 비슷한 수준의 유류비 상승을 경험했다. 비료비 역시 배추 농가의 23.5%, 양배추 농가의 24.9%에서 21%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포장재 가격은 양배추 27.1%, 배추 25.2%, 무 25.0% 등에서 21%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농자재 가격 상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으로 인한 원유 가격 상승과 맞물렸다.

비료와 같은 재료비는 농작물 생산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다. 고랭지 무의 경우 생산비에서 비료비 등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19.6%였고, 양배추 18.9%, 고랭지 배추 17.0% 순이었다. 농자재 가격 상승은 농가 경영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이다. 농가들은 재배를 포기할 수준은 아니라고 답했으나 비용 부담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자재 가격 및 수급 문제가 영농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한 양파·마늘 농가에서도 각각 15.3%, 15.0%가 재배 면적 축소를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농자재 가격 부담이 장기화하면 재배 면적 및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내년 영농 준비가 시작되는 하반기에 자재 수급과 가격 부담이 본격화될 것에 대비해 농가 지원 시점을 조율할 것을 제언했다. 유류비 상승 체감 수준이 다른 자재보다 높아 농가의 주요 비용 부담 요인이 되는 만큼, 유류 보조금 지원 연장 및 지급 한도 탄력 조정 검토가 제기됐다. 엽근채소·양념채소 등은 농자재의 80% 이상을 농협 계통 공급에 의존하는 구조여서, 농협 공급망 충격 시 농가 수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농협의 자재 비축 확대 방안 검토가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