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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미국 중국 AI 기술 유출 의혹, 기술 통제 경쟁 더 격해져"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7-24T14:57:32.486Z"
section: "technology"
tags: ["스콧 베선트", "린젠", "도널드 트럼프", "시진핑"]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rz2aqcw26vm6wsvzu7dy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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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국 AI 기술 유출 의혹, 기술 통제 경쟁 더 격해져

중국 AI 모델이 미국 최상위권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면서, 미국이 다시 '무단 증류'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중국도 자국 모델과 학습데이터의 해외 유출을 막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미중 AI 경쟁이 기술 개방에서 통제 경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문샷AI가 내놓은 최신 모델 '키미 K3'가 미국 앤트로픽의 인공지능 '클로드'를 무단으로 학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중 기술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딥시크 R1과 알리바바 큐원이 등장했을 때 불거진 'AI 증류' 분쟁의 연장선에 있다.

미국 측은 중국이 자국 최상위 모델의 답변을 대량으로 추출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행위를 심각한 안보 및 경제적 위협으로 규정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 업계의 전문용어인 증류를 '절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미국 모델의 코드와 사고 과정을 재구성하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증류는 성능이 뛰어난 상위 모델의 결과물을 하위 모델이 학습해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지만, 대량 접속을 통한 무단 수집과 추론 능력 복제 여부가 법적·윤리적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에는 경제적 위기감이 짙게 깔려 있다. 중국의 오픈소스 모델들이 저가 공세를 펼치며 미국 AI 기업들의 수익 기반을 잠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결과다. 기술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면서 미국 정부는 자국의 원천 기술 보호를 위한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기술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중국 역시 자국의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상황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 자국 내 주요 기술 기업들과 함께 모델 가중치와 학습 데이터의 해외 공개 범위를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과거 오픈소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기술 보안을 강화하려는 기조로 선회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AI 발전이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과 공동 논의의 성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학기술 문제를 정치화하고 도구화하는 행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국이 서로를 향한 기술 장벽을 높이면서 정보 공유와 개방을 상징하던 AI 생태계는 국가 간 통제 경쟁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기술을 둘러싼 미중 간의 주도권 다툼은 더욱 격렬해질 전망이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속에서도 중국이 추격 속도를 높이자 미국은 학습 데이터 분야에서도 강력한 견제를 예고했다. 기술의 개방성보다는 국가적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강조되면서 글로벌 기술 공급망의 분절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9월 미국을 방문하는 중화인민공화국 시진핑 주석과 인공지능 문제를 정식 의제로 다루겠다고 공식화했다. 미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AI 증류 의혹을 강력히 제기하며 기술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 결과는 향후 글로벌 AI 시장의 기술 표준과 유통 질서를 재편하는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