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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당론 3.4% 깬 한기호 의원 소신 투표 1위"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01T16:20:18.346Z"
section: "politics"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tivhbrd0xdzv89bhngfvy6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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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론 3.4% 깬 한기호 의원 소신 투표 1위

국회 소신 투표 순위의 꼭대기에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섰다.

2026년 9월 2일 기준 본회의 표결 집계에 따르면 이 의원의 당론 이탈률은 3.4%로 집계됐다. 당론 이탈률은 소속 정당 다수의 입장과 다르게 투표한 비율을 뜻하며, 당이 정한 노선 대신 개인 판단으로 표를 던지는 이른바 소신 투표의 규모를 재는 잣대다. 강선영 의원이 3.2%로 2위, 박수영 의원이 2.9%로 3위를 기록했고 12위 신동욱 의원까지 명단 전원이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수치는 낮지만 한국 정당 규율이 워낙 강한 탓에 상대 서열 자체가 정보가 되는 표라는 점이 이 집계의 출발점이다.

## 1.3%포인트 격차, 통계가 옥죄는 구간

순위권 수치는 2.1%에서 3.4% 사이에 밀집해 있다. 1위와 12위의 격차는 1.3%포인트에 그친다. 표결 백 번을 기준으로 삼으면 서너 번과 두어 번의 차이일 뿐이다. 본회의 표결 대부분은 정치적 무게가 크지 않은 법안으로 채워지는 탓에 규율 안의 표가 기본값이고 이탈은 예외로 기록된다. 그 예외가 쌓인 횟수가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쟁점 법안에서 내리는 선택 한두 번이 명단 전체를 뒤집을 수 있는 해상도라는 말이 되고, 이는 지표를 읽기 전에 먼저 짚어야 할 전제다.

하단의 뭉침도 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조승환·박대출 의원은 2.4%, 박충권·최수진·주호영 의원은 2.3%로 나란히 묶였고 김재섭 의원까지 2.1% 선에서 다시 짝을 이뤘다. 0.1%포인트 단위에서 벌어지는 경쟁인 셈이다. 이 구간에서는 개별 서열보다 이탈 경향의 존재 자체가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 한 정당 쏠림의 두 갈래 해석

한국 정당은 당론을 어긴 의원에게 공천이나 의직 수행에서 불이익을 줄 수 있는 강한 규율 체계를 유지해 왔다. 당론은 원내총무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확정하며 본회의는 그 틀 안에서 움직이는 것이 기본값이고, 이탈률 전반이 한 자릿수 초반에 머무는 것도 이 구조의 결과다. 그런 판에서 상위 열두 자리를 국민의힘이 독차지한 대목은 두 갈래로 읽을 여지가 있다. 쟁점 법안이 잦았다면 내부 이견이 표면화된 흔적으로 풀이되고, 표결 분모나 법안 구성의 차이가 작용했다면 통계적 산물로 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3% 안팎의 수준은 규율이 여전히 우세하다는 판도를 뒤집지는 못한다.

## 입법 예측성, 시장이 볼 지점

당론 규율은 입법의 예측 가능성과 직결된다. 이탈률이 낮게 유지되면 법안 처리 결과를 당 지도부의 그림대로 가늠할 수 있어 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든다. 반대로 이 지표가 상방으로 이동하면 예산안이나 세제 개편처럼 굵직한 법안이 표결 국면에서 뜻밖의 변수를 만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2~3%대는 규율 우세 구간에 해당한다. 세금·규제·산업 지원과 얽힌 법안일수록 표결 결과가 관련 업종의 전망에 곧바로 반영되기 마련인데, 통과 문턱에 근접한 법안에서는 한두 표가 생사를 가르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 순위권 의원들의 행보는 쟁점 표결이 걸린 국면에서 투자자가 들여다볼 만한 감시 지점이 된다.

## 순위 재편 변수

소신 투표는 통상 이해가 맞부딪는 법안에서 집중적으로 나온다. 그만큼 순위는 회기가 깊어지며 얼마든지 재편될 수 있다. 연말 예산 국면처럼 표결이 몰리는 시기에는 이 지표의 변동폭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한기호·강선영 의원 등 상위권이 이탈 폭을 더 벌릴지, 규율 회귀로 하위권과 수렴할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 다만 전체 이탈률을 낮게 누르는 구조 자체는 당 지도부의 통제력이 유지되는 한 쉽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 좋은 밤에 순순히 들어가지 말라 — 딜런 토머스

시인의 문장을 표결장에 옮겨 붙이면 이들의 초상이 된다. 다수의 밤에 순순히 따라가지 않은 소수, 그 무게가 3.4%라는 작은 숫자에 실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