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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이재명 6·3 투표용지 특검에 검사 4명 임명"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02T08:46:14.027Z"
section: "politics"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tjuo6uq0giap75yhs84g7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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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6·3 투표용지 특검에 검사 4명 임명

특검이 특검을 부르는 정국이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수사를 맡은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 산하에 특별검사보 5명을 임명했다. 하루 뒤인 2일에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증권) 허용 과정의 로비 의혹을 규명할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 방침을 공식화했다. 수사 기구 설치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개원 첫 주 정기국회 의제와 겹치며 확산할 조짐이다.

## 특검보 5명 중 4명 검사 출신…선관위 수사 본격화

선관위 특검에 따르면 임명된 특검보는 박혁(사법연수원 22기), 김은정(연수원 38기), 김상천(변호사시험 1회), 권근환, 김진우씨 등 5명이다. 5명 가운데 4명이 검사 출신이라는 점이 이번 인선의 핵심 특징이다. 특검 수사는 대형 사건 조사 경험과 기소 판단 숙련도가 성패를 가르는 탓에, 검찰 실무 인력을 대거 영입한 것은 조기에 수사 토대를 다지겠다는 계산으로 읽힌다. 다만 검사 출신 위주의 진용이 수사 관성을 불러올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이 나올 여지는 남아 있다.

수사 대상은 명확하다. 지난 6월 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일부 투표소의 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지연된 사건의 경위와 책임 소재다. 선관위의 용지 수급 관리 체계와 관련자들의 직무 수행이 조사 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검보 진용이 꾸려진 이상 피의자 소환과 자료 확보 등 실무 수사가 빠르게 움직일 전망이다.

## 'ETF 게이트' 규명 나선 야당…특검법 통과가 첫 관문

장동혁 대표는 2일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퇴와 관련해 증인 출석을 직접 촉구했다.

> "반드시 일반 증인으로 출석해서 국정감사에서 진실을 밝혀라."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의혹의 뿌리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허용 추진 과정이다. 이 상품은 특정 종목의 가격 변동을 두 배 이상 증폭해 따라가는 고위험 파생형 ETF로, 국내 도입은 그간 투자자 보호 논리로 제한돼 왔다. 장 대표는 이 허용 결정에 미래에셋 측의 로비가 작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애물은 분명하다. 특검 발동은 특별검사법의 국회 통과와 공포를 거쳐야 하며, 재적 과반 찬성이 필요한 만큼 다수 의석을 쥔 더불어민주당의 동의 없이는 법 자체가 발의에 그칠 공산이 크다. 국정조사 역시 의결 절차에서 여야 협상이 불가피해 야당의 추진 의지만으로 일정을 당길 수는 없는 구조다.

## 국민의힘 내부 온도차와 여당의 반박 논리

전략 선택은 국민의힘 안에서도 갈린다. 국정조사로 의혹 자료를 쌓은 뒤 특검으로 넘어가자는 신중론과 즉시 특검법 발의를 주장하는 강경론 사이에 온도차가 확인된다. 실익 논쟁도 병행된다. 제주 관련 사건은 이미 검찰이 수사 중이어서, 별도 특검 신설이 중복 수사로 비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개막을 앞두고 "인사청문회 때문에 민생 입법이 멈추거나 정쟁 때문에 예산 심사가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8·30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 일정이 몰려 있는 상황이라, 특검법 논의가 예산·민생 법안 심사와 충돌할 경우 공방는 더 거칠어질 것으로 보인다.

## 10월 국감이 분수령…표류 가능성도 함께

정기국회는 1일 문을 열고 입법·예산·인사청문의 '100일 전쟁'에 들어갔다. ETF 특검의 운명은 결국 국회 일정에 묶여 있다. 10월 국정감사에서 김용범 전 실장의 증인 채택이 이뤄지는지, 로비 의혹을 뒷받침할 자료가 제출되는지가 특검법 추진 속도를 가를 변수다.

선관위 특검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에서 야당의 특검 요구는 정치적 명분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크다. 여당은 수사 중복 논리로 맞설 개연성이 높다. 두 개의 특검이 한 국회에서 병존하는 이례적 구도가 9월 정국의 향방을 갈라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