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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현대차·기아 닳은 배터리를 ESS로 다시 쓴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11T15:32:01.388Z"
section: "technology"
tags: ["현대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원익피앤", "ESS", "UBESS", "사용후배터리"]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tx3nt317u4uo2ilu3pofg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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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 닳은 배터리를 ESS로 다시 쓴다

현대차와 기아가 사용후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활용하는 실증사업에 나선다. 두 회사는 지난 10일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원익피앤이와 함께 사용후 배터리팩 200kWh 규모의 'UBESS(Used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실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UBESS는 전기요금이 낮은 시간대에 저장한 전력을 요금이 비싼 시간대에 전기차 급속충전에 쓰며, 참여사들은 실증을 통해 안전성과 배터리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적용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사용후 배터리는 전기차에서 쓰임을 마친 뒤 곧장 폐기되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성능이 초기 대비 70~80% 수준으로 떨어지면 주행거리와 충·방전 성능 저하 등으로 차량용으로 쓰기 어려워진다. 다만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는 잔존성능은 남아 있을 수 있다. 성능평가를 거쳐 상태가 양호한 배터리는 ESS나 농기계 배터리로 재사용할 수 있다. 재사용이 어려운 배터리는 파쇄·분쇄 공정을 거쳐 리튬·니켈·코발트 등 핵심 원료를 회수하는 재활용 단계로 넘어간다.

정부도 사용후 배터리 시장 확대에 대비해 제도 정비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2024년 7월 10일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도·인프라 구축 방안'을 발표하며 국내 사용후 배터리 배출량이 2030년 10만 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용후 배터리의 관리 및 산업육성에 관한 법률'도 지난 5월 26일 제정·공포돼 내년 5월 27일부터 시행된다. 산업 육성과 성능·안전관리, 공공 거래시스템과 이력관리 체계 구축 등이 골자다. 현대차·기아는 사용후 배터리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활용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사업모델 개발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