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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용혜인 지명 철회 부담은 덜었지만 심우삼이 도마에 올랐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13T19:04:47.355Z"
section: "politics"
tags: ["용혜인", "이재명", "김행", "강선우", "신지혜", "박지원", "원민경"]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u06jjg00dj8ayh60vccyr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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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혜인 지명 철회 부담은 덜었지만 심우삼이 도마에 올랐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자진 사퇴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지명을 철회해야 했던 정치적 부담은 덜었지만, 청와대의 인사 검증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가파르게 하락하자 청와대는 그간 고수해 온 '인사청문회 개최 뒤 거취 판단' 원칙을 바꿔 사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소득당 신지혜 최고위원은 "청와대와 별도 소통은 없었던 거로 안다"고 밝혔다. 여당에서는 추석 연휴 전에 사태를 마무리하길 바란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 후보자의 낙마로 청와대는 2030세대 외연 확대와 범진보 야당과의 연대 강화라는 두 가지 전략적 목표를 모두 상실했다. 청와대는 '30대 청년 여성 장관'이라는 파격과 상징성에 치중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의원은 "적합한 인물이 앞으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실 검증 비판도 피하기 어렵다. 청와대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의원·장관 겸직 문제에 대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당연한 관례로 보고, 용 후보자의 의사를 확인하는 등의 별도 검증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인사는 추천, 선정도 신중해야지만 검증도 철저해야 한다"며 "모든 비난이 대통령께 향하게 한다면 이는 인사 라인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성평등가족부(전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3년간 김행, 강선우, 용혜인 등 세 명이 연달아 낙마했다. 김행 후보자는 2023년 9월 김현숙 장관의 잼버리 파행 사의 표명 후 후임으로 지명됐으나 '주식 파킹' 의혹 등으로 지명 1개월 만에 자진 사퇴했다. 강선우 후보자는 2024년 6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인사청문회까지 열렸으나 보좌진 갑질 논란 등으로 사퇴했으며, 이는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후 현역 국회의원이 낙마한 첫 사례였다. 그 사이 신영숙 차관이 약 1년 7개월간 직무대행을 맡는 등 부처 인사 공백이 반복됐다.

청와대는 후속 조치와 관련해 "정해진 규정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인사를 위해 검증과 인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여권 일각에서는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의 유임이 거론되고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검증이 계속 이런 식이라면 다른 걸 아무리 잘해도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