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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폭주하는 AI, 6~12개월 내 인터넷 장악 경고"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14T09:34:59.233Z"
section: "technology"
tags: ["다리오 아모데", "샘 올트먼", "일론 머스크", "데미스 허사비스", "미국", "중국"]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u11mtuv17x256q39b7xdq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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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주하는 AI, 6~12개월 내 인터넷 장악 경고

"AI 에이전트가 6~12개월 안에 인터넷을 장악할 수 있다." 글로벌 AI 기업 수장들이 인간 대신 스스로 일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무리의 위험을 경고하며 개발 속도 조절에 뜻을 모았다.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이 같은 경고를 공식 제기했고, 경쟁 기업 수장들도 동조했다. 아모데이는 인터뷰 전날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AI 시스템이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더 빠른 버전을 만들어내는 '재귀적 자기개선' 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대응 방안으로는 3단계 속도 조절 구상이 제시됐다. AI 기업 내부에 상주하는 제3자 안전평가자를 배치하고, 민주주의 국가 사이에 공통 기준을 수립하며, 권위주의 국가와도 공조하는 것이 골자다. 아모데이는 인터뷰에서도 AI 발전 과정을 "1, 2, 4, 8, 16, 32"로 이어지는 곡선에 비유하며 현재는 곡선이 "가팔라지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오늘 당장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 전부 셧다운할 필요도 없다"면서도 "그럼에도 이는 우리가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경고 신호"라고 말했다.

업계 안팎의 위험 인식도 확인됐다. 아모데이는 "나는 오랫동안 업계가 이 기술에 위험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은 고성능 AI 칩을 중국에 팔아서는 안 된다"며 이 수출이 중국의 AI 역량을 좌우할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속도 조절의 걸림돌로 경쟁국이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가능성을 꼽으며, 옛 소련과의 핵무기 감축 협정을 잠재적 모델로 거론하면서도 "앞서나가려는 동기와 그로 인한 군사적 이점이 너무 크기 때문에 협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엑스에 "다리오가 말한 대로 우리가 프론티어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직원 수준의 접근권을 가진 독립 평가자를 두겠다는 건 훌륭한 아이디어이며, 우리도 같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아모데이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다리오가 맞다"고 짧게 지지했고,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도 "다리오의 에세이는 옳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트먼은 기업공개와 관련해 "안전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모든 상황을 고려하면 지금은 상장하기에 적절치 않은 시점"이라며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