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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반도체 수출 466억 달러 사상 최대…공장은 왜 미국으로 가나"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18T06:08:37.895Z"
section: "technology"
tags: ["반도체", "SK하이닉스", "솔리다임", "낸드플래시", "HBM", "미국", "칩스법", "AI데이터센터"]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u6k5bl08uv156q3um63829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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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수출 466억 달러 사상 최대…공장은 왜 미국으로 가나

한국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주에, 생산 거점을 미국으로 옮기는 소식이 겹쳐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발표한 8월 반도체 수출은 46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09% 증가했다. 같은 달 미국 향한 SSD 수출은 1080.8% 폭증했다. 그리고 18일,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이 미국 동부에 첫 낸드 생산라인 구축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파이는 커지는데 오븐은 하나씩 미국으로 옮겨 가는 그림이다.

## 낸드값 1년새 8배, 주문서는 태평양 건너에

AI 데이터센터가 낸드를 쓸어 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로 2분기 글로벌 낸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늘었고 가격도 55% 올랐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 낸드 매출을 142억7290만 달러, 전 분기 대비 89.5% 증가로 추정했다. 가격은 더 가파르다. 8월 낸드 128Gb 거래가격은 30.5달러로 1년 전보다 791.2% 뛰었다. 정작 이 수요를 처내는 곳은 태평양 건너다. 8월 대미 SSD 수출 40억3000만 달러는 중국·홍콩 합산의 다섯 배가 넘는다.

지표(2026년)

수치

전년 또는 전분기 대비

8월 반도체 수출

466.7억 달러

+209.0%

8월 대미 SSD 수출

40.3억 달러

+1080.8%

2분기 글로벌 낸드 매출

—

+70% (전분기)

낸드 128Gb 거래가(8월)

30.5달러

+791.2%

## 인디애나에 40억 달러, 다음은 미국 동부 낸드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자사 첫 미국 생산시설 '인디애나 팹' 기공식을 열었다. 투자 규모는 40억 달러 이상이며 2029년 3분기부터 7세대 HBM4E를 연간 웨이퍼 수십만 장 규모로 생산한다. 솔리다임 행보는 그 다음 단계다. 2021년 인텔 낸드 사업부를 90억 달러(약 10조원)에 사며 얻은 이 회사는 지금까지 중국 다롄에만 공장을 뒀다. 이제 미국 동부 부지와 투자 조건을 점검 중이다. 최태원 SK 회장도 7월 "여건이 갖춰지면 메모리 생산공장 건설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 '메이드 인 USA' 라벨의 값

기업 입장에서 이전은 계산이 끝난 문제다. 인디애나 팹은 칩스법에 따라 최대 4억5000만 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5억 달러 대출을 받는다. 미국 고갧옆에 라인을 두면 장기공급계약(LTA)을 굳히고 관세·공급망 리스크도 줄인다. 미국 정부가 보조금과 규제로 '자국 내 AI 반도체 공급망'을 주문하는 상황에서, 낸드의 미국 생산은 수요 폭증에 대응하는 사업 판단이지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이 계산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항목이 무엇이냐다.

프로젝트

내용

상태

인디애나 팹

40억 달러 이상, HBM4E 패키징

8월 기공, 2029년 3Q 양산

솔리다임 미국 공장

미국 동부 낸드 양산라인

부지·조건 검토 중

다롄 2공장

중국 내 낸드 증설

3분기 설비투자 착수

## 반론: 전공정은 한국에 남는다

"공장 이전=한국 공동화"라는 읽기에는 반론이 있다. 인디애나 팹은 웨이퍼를 직접 만들지 않는다. 한국에서 생산한 D램 웨이퍼를 가져와 쌓고 검사하는 후공정 시설이다. 미국 낸드 공장도 마찬가지로 한국 웨이퍼·소재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다. 이 구조에서는 미국 수요가 늘수록 한국 전공정 가동률이 함께 오른다.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60조500억원이라는 숫자가 이 구조의 현재 수익성을 보여준다. 완제품 스티커만 미국 것일 뿐이라는 반박이다.

## 쥐어야 할 것은 웨이퍼, 스티커가 아니다

다만 후공정이 고객 인접지로 빠지면 다음 이전의 문턱은 낮아진다. 패키징이 HBM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만큼 남는 부가가치의 경계도 달라진다. 한국이 보조금 경쟁으로 맞설 카드는 기본 여건이다. 데이터센터급 전력, 반도체 인력, 인허가 속도 — 미국이 돈으로 사지 못하는 것들이다. 8월 전체 수출의 61%를 반도체가 든 나라는 이 비중을 떠받칠 기반을 국내에 그대로 둬야 하고, 그 판단의 시간은 생각보다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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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분석 근거: 연합뉴스(9월 18일), 지디넷코리아(9월 18일), 쿠키뉴스(8월 28일), 이데일리(9월 14일) 보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 8월 ICT 수출입 동향, 트렌드포스·카운터포인트리서치 통계.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