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반도체 순현금 내년 300조원…올해 두 배 뛸 전망"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21T22:44:41.190Z"
section: "economy"
tags: ["한국 반도체", "골드만삭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HBM", "D램", "AI 데이터센터", "메모리"]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ubtxpg40ptx2detv13geil4"
---

# 반도체 순현금 내년 300조원…올해 두 배 뛸 전망

한국 반도체 기업이 벌어들이는 순현금흐름이 내년 300조원을 넘어 국내총생산(GDP)의 9.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0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올해 순현금흐름은 약 150조원으로, 명목 GDP의 약 4.9%에 해당한다. 순현금흐름은 기업이 사업과 투자 등을 거쳐 한 해 동안 새로 벌어들인 실제 현금을 뜻한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기업이 지급하는 임금과 배당의 규모가 내년 GDP의 5.2%로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수요가 메모리 업황을 끌어올리는 구조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기업 이익과 함께 투자, 보상, 주주환원에 쓸 수 있는 재원이 동시에 늘어난다고 골드만삭스는 봤다.

전망의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리한다. 양사는 글로벌 D램과 낸드 시장의 주요 공급사이자 AI 서버용 HBM 시장에서 경쟁하는 사이이기도 하다.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가격과 출하량 상승이 이어질 경우 실적 개선이 현금창출력 확대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양사는 HBM과 첨단 D램 생산능력 확대, 차세대 공정 전환, 첨단 패키징과 신규 생산시설 구축 등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순현금이 늘면 외부 자금조달 부담을 줄이면서 설비투자를 집행하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같은 주주환원 재원도 확대할 여력이 커진다고 봤다. 다만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300조원 이상은 두 회사가 보유하게 될 현금이나 확정된 주주환원 규모가 아니다. 설비투자와 연구개발, 해외투자, 인수합병(M&A), 운전자금 등에 따라 실제 자금 배분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반도체 호황으로 벌어들인 자금의 국내 금융시장 유입 규모도 분석 대상이다.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은 역사적으로 해외 계열사에서 발생한 이익의 약 60%를 배당 등을 통해 국내로 환류해왔다. 이런 가운데 국내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전년 대비 12.7%, 금액으로 약 30조원 늘었고 증가분의 90% 이상을 기업자금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금융기업이 광의통화(M2) 증가에 기여한 비중도 약 80%로 200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AI발 메모리 호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을 넘어 설비투자와 주주환원, 국내 자금 흐름까지 영향 범위를 넓히는 셈이다. 다만 내년 300조원·GDP 9.3%는 골드만삭스의 전망치인 만큼 향후 메모리 가격과 AI 투자, 실제 설비투자(CAPEX) 집행 규모에 따라 현금창출 수준은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