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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네발 로봇이 배터리 하나로 마라톤 완주했다"
author: "VibeTimes"
published: "2026-09-24T02:53:53.501Z"
section: "technology"
tags: ["이충인", "황보제민", "염동훈", "박정수", "상주", "대한민국"]
language: "ko"
url: "https://vibetimes.co.kr/news/cmuexp8060s4ti64tcbpxuml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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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발 로봇이 배터리 하나로 마라톤 완주했다

네 발 로봇 '라이보2'가 배터리 교체 없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KAIST 연구팀이 개발한 이 로봇은 2024년 상주 곶감 마라톤에 실제 참가자로 등록돼 4시간 19분 52초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으며, 네 발 보행 로봇이 마라톤 풀코스 42.195km를 완주한 것은 세계 최초다.

완주의 비결은 대용량 배터리가 아니라 효율 개선이다. 연구팀은 다리와 모터, 전기장치, 보행 제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분석했으며, 기계 구조와 전기 시스템, 보행 제어를 하나의 시스템 문제로 접근해 통합적으로 설계했다. 마라톤 주행 동안에는 전압과 전류, 온도,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기록하고 GPS로 측정한 위치·속도·고도 정보와 동기화했다. 연구진이 로봇과 함께 달리며 주행 전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 장거리 주행 가능성을 데이터로 입증했다.

이 연구 결과는 9월 23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본지에 게재됐으며, 국내에서 수행된 로봇 연구가 네이처 본지에 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에는 KAIST 기계공학과 이충인 박사와 염동훈, 박정수 학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KAIST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 연구팀은 라이보2 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발전시키고, 한 번 잘 달리는 로봇을 넘어 매일 현장에서 오래 움직이는 로봇을 만드는 것을 다음 목표로 삼고 있다.
